여수MBC의 순천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박성미 여수 시의원이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회라는 이름 뒤에 감춰진 기만”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박성미 의원은 순천시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이번 사안을 단순한 지역 간 갈등이나 정치 공세로 치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울을 다녀왔더니 잠 못 이루는 밤이 되었다”며 “순천시장께서 SNS에 ‘여수 정치권의 분풀이’, ‘일을 잘하니 배가 아픈가 보네’라는 글을 올린 것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현안 사안을 단순한 정치공세로 몰며 감정적 대립을 자제하자는 식의 반박을 보며 다시 한번 놀랐다”며 “저만 그렇게 느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여수MBC 이전 문제의 본질은 지역 간 경쟁이나 정치적 갈등이 아닌, 지역 언론의 정체성과 시민의 알 권리, 그리고 절차적 정의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인 신청과 국회 출석은 화풀이가 아니라 책임 있는 공직자의 당연한 의무”라며 “가장 가까운 이웃인 여수 시민의 목소리가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수MBC는 지난 55년간 여수 시민과 함께해온 지역 언론”이라며 “이전 협약 체결은 시작일 뿐, 방송 권역 조정, 주민 의견 수렴 등 남은 절차들이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이 충분히 담보되지 않는다면 이는 여수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여수MBC의 순천 이전이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일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여수 시민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과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MBC의 순천 이전과 관련한 협약은 체결된 상태지만, 방송 권역 조정 및 관련 인허가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여론 수렴과 갈등 조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