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남도, 여수공항 활주로 700m 연장 건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대비 인프라 개선·부정기 국제선 운항 추진
김영록,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

  • 입력 2025.10.29 05:15
  • 수정 2025.10.29 05:58
  • 기자명 조찬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여수공항 전경 ⓒ전라남도
▲ 여수공항 전경 ⓒ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여수공항의 안전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활주로 연장과 항행안전시설 개선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전남도는 28일 여수공항 활주로를 현재 2천100m에서 2천800m로 늘리는 내용을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반영하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중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를 지원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여수공항은 전남 동부권과 남해안남중권의 관광·산업 거점공항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활주로 길이가 전국 공항 중 두 번째로 짧고, 방위각시설(둔덕) 높이가 4m로 가장 높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로 인해 항공기 운항 기종이 제한되고, 기상 악화 시 결항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공항 운영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활주로 연장과 항행안전시설 개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항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여수공항 전경 ⓒ전라남도
▲ 여수공항 전경 ⓒ전라남도

도는 우선 2025년 말까지 방위각시설 개선을 완료하고,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을 기존 208m에서 240m로 확대한다. 또 2026년까지 조류탐지레이더를 설치해 조류충돌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공항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전남도는 30개국, 30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일본·중국 등 주요 도시를 잇는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도 함께 요청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외국인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공항을 남해안남중권 관광과 산업을 아우르는 대표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과 안전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여수공항을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항으로 만들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