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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의 심장, 여자만”… 전남도 ‘국가 해양생태공원’ 예타 대상 선정

“작은 지구, 여자만! 자연과 사람이 지켜낸 공존 이야기”

  • 입력 2025.11.01 08:51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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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만의 여자도 ⓒ박근세
▲ 여자만의 여자도 ⓒ박근세

전라남도는 1일 “보성·순천 여자만 일대가 포함된 ‘여자만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 생물 보전과 생태·관광 기능을 갖춘 국가 해양생태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총사업비 1,69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는 2026년 말까지 진행되며, 통과 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본격 추진된다.

사업의 기본 구상은 “작은 지구, 여자만! 자연과 사람이 지켜낸 공존 이야기”를 주제로 구성됐다.
▲ 해양보호구역 생태계 통합관리센터 구축
▲ 갯벌 복원과 철새 서식지 확충
▲ 염습지·멸종위기종 보호 및 교육 시설 조성
▲ 갯벌 보전 역사와 해양 생태 가치 전시
▲ 육·해상 생태 탐방 기반시설 확충 등

사업지인 보성·순천 여자만 일대는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59.85㎢ 규모의 갯벌과 국내 최대 염습지를 품고 있다. 흑두루미,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이자, 수백 년간 지역 주민이 바다와 공존하며 살아온 터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자만은 대한민국 생태의 심장”이라며 “이번 예타 대상 선정은 전남도민의 헌신과 열정이 만든 값진 성과다. 정부와 순천시, 보성군과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예타를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예타 통과 후 기본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여자만을 국가 차원의 해양생태 보전·연구·체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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