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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수역사달력, 여수 365생일섬 출간

365개 섬을 날짜별로 지정···다음 카페 ‘여수섬’ 개설

  • 입력 2025.11.20 17:50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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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65생일섬’이 발간돼 시민들에게 판매가 시작된다. ⓒ시민감동연구소
▲‘여수 365생일섬’이 발간돼 시민들에게 판매가 시작된다. ⓒ시민감동연구소

생일에 섬을 선물 받는다는 행복한 상상이 현실이 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9년째 여수역사달력 ‘오늘여수’를 발간해온 시민감동연구소(대표 한창진)가 2026년은 세계 최초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맞아 ‘여수365생일섬 달력’을 펴냈다.

여수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섬이 많은 도시이다. 신안군이 1004개 섬이 있어 '천사섬'이라면 여수는 365개 섬으로 ‘생일섬’이 있다.

이에 여수시와 사)여수지역발전협의회는 2014년 365생일섬 만들기 사업 추진계획을 세웠고 널리 알려 관심을 이끌어내 여수하면 365생일섬이 됐다.

이후 10여 년 동안 중단된 365생일섬 사업을 시민감동연구소 한창진 대표는 1월 1일 섬 '오동도'를 시작으로 12월 31일 삼산면 광도 근처 '대두역서'까지 365개 섬을 날짜별로 지정했다.

여수 ‘365생일섬’

2026세계섬박람회 기간 많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여수의 섬’을 널리 소개할 수 있게 됐다.

1월은 여수관광 1번지 오동도, 나라를 지킨 장군도, 고래섬 개도, 예술의 섬 장도이며, 2월은 푹 쉬고 싶은 돌산도, 산업 전망대 묘도, 3월은 임금님이 먼저 알아본 금오도, 여수의 오륙도와 같은 삼섬, 4월은 삼성 회장이 반한 모개섬, 광양만 진주 등이다.

5월은 솔개 연도, 기러기 안도, 빗깐이 횡간도, 벼이삭 화태도, 6월은 한 걸음에 달려가게 하는 백야도, 제도, 개도, 월호도, 7월은 공룡이 노닐던 쥬라기 공원 사도, 추도, 낭도, 목도, 8월은 영국군 주둔 거문도, 여자만 중심 여자도, 금보다 귀한 적금도다.

9월은 옥황상제가 보석을 흩뿌려놓은 신비의 섬 백도, 10월은 일찍이 세계가 놀란 학문의 섬 거문도 서도, 동도, 11월은 군마 먹이 풀섬, 생명을 살리는 필섬 초도, 12월은 이대원 장군이 지킨 손죽도, 머나먼 섬 광도, 평도로 등 국가지명도를 기본으로 구성했다.

여수 365생일섬 하나하나가 모두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보석이지만, 유인도 45개 섬은 지금이라도 당장 배를 타고 가볼 수 있다. 320개 무인도는 배가 닿을 수 있는 선착장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상륙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낚싯배와 요트 투어를 통해 근처까지 가서 무인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여수 ‘365생일섬’ 지정의 의미와 여정

365생일섬은 크기에 따라 큰 섬은 '도', 작은 섬은 '서', 물에 잠겼다가 드러나는 섬은 '여'로 구분한다. 섬의 크기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크기에 상관없이 섬의 발견은 대한민국의 영토가 늘어나는 것이고, 국가의 경계가 된다.

그러나 연륙교와 연도교로 이어져 섬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지고, 산업단지 확장과 매립으로 섬이 사라지고 있어 어쩌면 머지않아 여수365섬은 기록으로만 남을 수 있다는 안타까움도 있다. 2026년 섬 달력에도 일부 매립된 곳이나 지형의 변화로 섬의 존재 여부가 불분명한 곳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2026세계섬박람회와 365생일섬 발간은 박람회 사업이 섬이 없는 섬박람회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다. 한 마디로 보석같은 365섬, 그 중에서도 320개 무인도가 세상 밖으로 나와 선보이는 세계섬박람회로 각광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민감동연구소는 단순히 달력에 365개 섬의 위치를 밝히는 것 이상으로 섬 사진과 섬에 대한 소개, 역사와 문화를 알렸다.

한창진 대표는 365섬의 이름을 찾으면서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국토지리정보원과 해수부 무인도서 종합정보, 네이버 지도 등을 참고했지만, 무명섬이 5개나 있어 향후 과제로 남게 됐다.

또한 지역 도서민들이 부르는 이름과 서로 다른 부분과 누락된 곳이 있어 여수시 담당부서가 적극적으로 나서 ‘우리 섬 찾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수역사달력 ‘오늘여수’···여수 ‘365생일섬’ 발간과 활용

2026년 여수역사달력 [오늘 여수]는 여수 365생일섬 달력 발간은 여수시가 세계 최초로 섬박람회를 개최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이다. 그것도 여수시 예산지원 없이 민간의 시민감동연구소가 발간했다는 것은 시민의 '자발적 섬박람회 참여'라는 의미가 있다.

시민감동연구소 한창진 대표는 365생일섬 달력 발간으로 시민들이 여수의 정체성인 섬의 도시 여수의 가치를 되새기고, 특히 섬 생태 보전과 섬 문화를 계승해서 자신의 생일섬 방문 사업을 통해 무인도 캠핑, 섬 사진 촬영대회, 섬 생태투어 등과 같이 섬 관련 프로그램 활성화와 여수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길 기대했다.

한 대표는 달력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기 위해 온라인으로 검색해서 여수 ‘365생일섬’을 알 수 있도록 ‘여수섬’이라는 다음 카페를 개설했다. 달력에 소개하지 못한 찾아가는 길 등을 자세히 안내했다. 시간에 쫓겨 못 다한 부분은 독자들이 참여해서 보완하는 쌍방향 형태로 블러그 글과 드론 사진, 동영상, 유튜브까지 연결해 여수의 섬 모든 것을 찾아보기 쉽게했다.

특히 2026년 여수 365생일섬 달력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책(도서)으로 승인을 받고, 1권 당 1만2천원에 예약 판매한다. 구입 문의는 010-7617-3430 한창진으로 연락하면 된다.

시민감동연구소의 ‘여수 365생일섬 달력’발간 사업을 섬 전문가들도 높이 평가한 것은 ‘여수365생일섬지도’ 발간이다. 섬이 있는 어느 지역도 시도하지 못 한 섬지도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부착이 용이한 형태로 만들어서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2026년 ‘여수 365생일섬 달력’이 나오기까지는 귀한 365섬 사진을 제공하고 내용을 살펴 준 박근세 섬 사진작가, 표지 섬 지도를 그린 김동수 만화가, 편집 디자인을 맡은 김용현 대표, 관련 자료를 제공한 전남도청 정태균 연구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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