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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바로알기'... 그날의 진실에 다가서다

역사 비극 담은 형제묘부터 '말줄임표' 비석까지

  • 입력 2025.11.28 07:30
  • 수정 2025.11.28 07:43
  • 기자명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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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여순사건 바로알기'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김경희
▲ 여수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여순사건 바로알기'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김경희

올해 수능을 치른 여수 지역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역사인 '여순사건 바로알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지난 18일 여수여자고등학교 교육을 시작으로 지난 20일에는 여수 한영고등학교 차례였다. 올해 '여순사건 해설사'에 합격한 필자는 보조 강사로 참여했다. 교실 강의는 기존 해설사가 맡았다.

먼저 여순사건 발발의 역사적 배경과 동기, 전개 과정, 이승만 정부의 대응, 군경의 진압과 토벌, 협력자 색출 과정, 여순사건 피해 현황과 정치 사회적 영향 등에 대해 여수여자고등학교에서 40분가량 이론 수업이 진행되었다.

▲여수시 만성리 소재 '형제묘' 비석이다. ​​​​​​​​​​​​​​  ⓒ김경희
▲여수시 만성리 소재 '형제묘' 비석이다.   ⓒ김경희

이후 버스 5대에 나누어 타고 여순사건 유적지 현장 답사에 나섰다. 필자와 선배 해설사는 3호차에 배정되었다. 여순사건이 진압되고 종산국민학교(현 중앙초등학교)에 수감 되었던 125명이 처형된 '형제묘'에 도착했다. 먼저 다 같이 묵념 했다. 그리고 '형제묘'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여수 한영고등학교는 강당에서 단체로 이론 수업이 이뤄졌다. 필자는 우연히 두 곳 학교 모두 3호차를 타게 되어 유적지 답사 순서가 같았다. 여수시 신월동 소재 '14연대 주둔지'는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이 들어서 있다. 마지막 이순신광장(인민대회장)에서 한영고 학생 대표로 한 학생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여순사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아니요, 제대로 들은 건 오늘 처음이에요."
"이론으로 듣고 직접 유적지 답사도 다녀보니 어땠어요?"
"'형제묘 관리가 너무 안 되어 있는 것 같아 놀랐어요. 그리고 직접 다니면서 많이 공부가 되었어요."
"그래요, 앞으로 대학 가서도 우리 지역의 역사이니 관심 가져주세요. 고마워요."

인솔자 선생님께도 질문을 해봤다.

"오늘 학생들과 여순사건 유적지 답사를 다녀보니 어떠셨나요?
"네, 학생들에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고 학생들 반응도 좋은 것 같습니다."

 

▲ 여순사건 당시 학살된 사람들여순사건은 여수에 주둔한 제14연대 군인들이 봉기하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들이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다. 1948, 칼 마이던스가 본 여순사건에서 발췌 ⓒ 여수지역사회연구소
▲ 여순사건 당시 학살된 사람들여순사건은 여수에 주둔한 제14연대 군인들이 봉기하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들이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다. 1948, 칼 마이던스가 본 여순사건에서 발췌 ⓒ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마지막으로 '여순사건 바로알기'를 주관하고 있는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오성 부소장님 생각도 궁금했다. 이 부소장님은 "12월에도 여러 곳의 고등학교 수업이 남아있긴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진행 중인 우리 지역의 역사인 '여순사건 바로알기'를 여수의 전체 고등학교가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여순사건 바로알기' 프로그램은 전라남도와 여수시 예산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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