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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무감산인데 왜 탈락인가” 정현주 여수시의원, 전남도당에 ‘밀실 컷오프’ 해명 촉구

이름 없는 파란 유니폼 입고 거리 인사
“시민 선택권 박탈한 공천은 민주주의 아냐”

  • 입력 2026.03.31 06:10
  • 수정 2026.03.31 07:46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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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는 파란 유니폼을 입고 거리 인사하는 정현주 여수시의원 ⓒ정현주 예비후보 페북 갈무리
▲ 이름 없는 파란 유니폼을 입고 거리 인사하는 정현주 여수시의원 ⓒ정현주 예비후보 페북 갈무리

여수시 사선거구(소라면·율촌면)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정현주 예비후보가 전남도당의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 자격심사에서 ‘적격’ 통보를 받았고, 이후 공천심사와 경선 가감산에서도 ‘무감산(0점)’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발표 직전 아무런 구체적 설명 없이 부적격 및 공천 탈락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원칙 없는 컷오프, 4무·4강 공천 어디 갔나”

정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 결과가 민주당이 내세운 공정공천 원칙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청래 당대표가 약속한 ‘억울한 컷오프가 없는 공천’이 여수에서는 왜 다르게 작동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1인을 선출하는 시장 선거에는 7명의 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열어주면서, 2인을 선출하는 사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을 포함한 후보군을 경선 전에 배제한 기준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현역 여성 시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하며 “여성 정치 확대를 표방하는 민주당이 현역 여성 의원을 설명 없이 배제한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결정”이라며 “이는 단순한 후보 조정을 넘어 당원과 시민이 후보를 선택할 권리를 원천 봉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남도당에 5가지 요구사항 문서 답변 촉구

정 예비후보는 이날 전남도당을 향해 구체적인 해명을 담은 5가지 요구사항을 공식 전달했다.

주요 내용은 ▲부적격 판단의 구체적 사유 및 기준 공개 ▲적격·무감산 통보 이후 결정이 뒤집힌 절차 설명 ▲사선거구 후보 압축의 형평성 근거 ▲중앙당의 공천 원칙 준수 여부 ▲여성 정치 확대 원칙 위배 여부 등이다.

그는 “설명 없는 배제는 공정이 아니며, 선택받을 기회조차 주지 않는 공천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전남도당은 이번 사안에 대해 반드시 문서로 책임 있게 답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름 없는 파란 옷’ 입고 거리로… “포기하지 않겠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름표가 없는 파란 유니폼을 입고 거리 인사를 하는 사진과 함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늘 입던 ‘정현주’라는 이름이 적힌 옷 대신 이름 없는 옷을 입고 거리에 서니 만감이 교차했다”면서도 “저를 믿고 손을 잡아주시는 시민들의 격려 덕분에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름 없는 파란 옷을 입었지만, 시민을 향한 마음만은 언제나 ‘정현주’라는 이름으로 서 있겠다”며 “민주당의 당당한 일원으로 6월 3일 선거에 설 수 있는 그날까지 제 자리에서 할 일을 끝까지 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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