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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 착한가격 뽐내는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현장〕설 제수용품 구입비... 생선은 10만 원 선에서 구입 가능

  • 입력 2015.02.12 17:45
  • 수정 2015.02.16 11:33
  • 기자명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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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풍경

설 명절이 일주일 남았습니다. 요즘 경기가 썩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은 이름만 들어도 행복합니다. 멀리 떨어진 가족이 한곳에 모이고 부족하나마 맛난 음식을 장만해 온 가족이 밥상에 둘러앉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12일 오후, 전통시장을 둘러 봤습니다. 여수 서교동 전통시장과 남산동 수산물 시장은 설음식 준비하느라 분주한 시민들로 가득 했습니다. 올해 제수음식 가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단, 생선가격은 작년에 비해 10%정도 올랐습니다.

과일가격은 작년과 비슷한데 대추가 작년에 비해 저렴합니다. 남산동 여수수산시장에서 만난 시민 김용현(가명 남, 54세)씨는 “마른생선 가격은 작년에 비해 조금 오른 듯하다”며 “제사상에 올릴 생선으로 서대와 조기, 민어를 샀는데 10만 원 정도 썼다”고 말합니다.

▲ 조기

“마른생선 가격 전년 대비 10%정도 올랐다”

여수시 물가를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박회자(여수YWCA. 시 물가 모니터요원)씨는 “제수용품은 명절 때마다 별도로 조사를 하는데 지지난주부터 조사를 시작했다”며 “지난주까지는 제수용품 가격에 큰 변동이 없다”고 말합니다. 덧붙여, “예년에는 설 전주부터 가격 변동이 있는데 올해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설 분위기를 전합니다.

또, “소비자들은 제수음식에 쓸 과일로 배, 사과, 귤을 많이 구입하는데 귤은 한 상자에 2만 3천 원 정도이고 사과와 배는 상자당 4만 5천원선에서 거래된다”고 말을 잇습니다. 이어, “여수는 제수음식으로 생선을 많이 올리는데 주로 서대와 민어를 구입한다”며 “서대와 민어 가격은 마리당 5천 원 정도인데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귀뜸합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직접 팔고 있는 상인들은 설 분위기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12일 오후, 정영석 (주)여수수산시장 상무를 만났습니다. 그는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운행하면서 그나마 여수수산시장에 관광객들 발길이 잦다”며 “마른생선 가격은 전년에 비해 10%정도 올랐다”고 대답합니다.

그는 “제사상에 올릴 마른생선 가격은 국내산 5만원 기준으로 서대가 10마리, 양태 10마리를 구입할 수 있다”고 시장 가격을 전합니다. 또, “조기는 5만원이면 15마리를 사고 민어는 8마리 그리고 병어는 5마리를 구입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 여수 남산동 수산시장
▲ 마른생선

남산동 수산시장, 관광객들로 그나마 활기

정 상무에게 제사상에 올릴 생선사려면 호주머니에 얼마쯤 넣고 시장에 들러야 할지 물었습니다. 그는 “4인 가족기준으로 10만원이면 생선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2월 18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사려고 전통시장과 수산시장을 찾습니다.

경기가 여전히 불황입니다. 호주머니 속 지갑은 가볍지만 장바구니만큼은 무겁기를 바랍니다. 호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십니까? 착한가격 뽐내는 전통시장이 당신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오가지만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그나마 여수지역은 남산동 수산시장에 관광객들 발길이 잦아 경기가 조금 낫습니다. 서민들이 시장 들러 즐겁게 지갑을 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설 명절 지나 봄바람 불면 경기가 좀 살아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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