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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 환치기 조직 포함된 전화금융 사기단 검거

금융기관이나 검찰, 경찰 사칭 보이스피싱단 구속

  • 입력 2015.06.30 16:14
  • 수정 2015.07.01 09:07
  • 기자명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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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여수경찰이 금융기관이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및 경찰청을 사칭하며 일반인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인 조직원 14명을 붙잡아 그 중 7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30일 오후, 여수경찰은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수억원을 가로챈 조선족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전화금융사기단은 지난 9일 최모씨(90·여)에게 “경찰청인데 개인정보가 유출돼 통장에 있는 돈을 범죄자들이 인출하려 하니 안전한 계좌로 이체해야 한다”며 “집 앞에 돈을 놓아두면 찾아 가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단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4월 30일쯤부터 이달 10일까지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7억여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 총책인 조선족 A씨로부터 범행 지시를 받았으며, 통장 모집책·인출책·전달책·환전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 증거

조선족 환전책 B씨 등 2명 90억여원 환전한 사실 밝혀내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 2200만원과 함께 대포통장 200여개·현금카드 30여개·태블릿 컴퓨터 등을 범행 증거물로 압수하고, 달아난 국내 총책 K씨 등 4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또 구속한 조선족 환전책 B씨 등 2명이 모두 90억여원을 환전한 사실을 밝혀내고 추가 범행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 유출을 빌미로 계좌이체를 유도할 때에는 전화금융사기로 의심하고 112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수첩

덧붙여,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은 개인정보나 통장 비밀번호를 묻지 않는다”며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이라며 개인정보를 물으면 100% 전화금융사기로 보면 된다”고 언급하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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