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이순신 장군의 충절을 기리는 이충무공 탄신제가 28일 오전 10시 덕충동 충민사(국가사적 제381호)서 진행됐다.(사)여수지구이충무공유적영구보존회가 주관한 탄신제에는 여수해경서장을 비롯한 여수 향교 20여명이 참석했다.제례를 통해 왜적을 무찌르고 나라를 구한 충무공의 생애와 뜻을 기리는 이충무공 탄신제는 매년 100여명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진행됐다.올해 기념행사에는 송민웅 여수해양경찰서장이 초헌관으로 추대되어 분향과 배례 등 제례를 집행했다.송민웅 서장은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돌덩이로 지은 여수고등학교 건물은 웅장했다. 꼬맹이었던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운동장도 무지 넓어 자전거 페달을 신나게 밟아도 끝이 닿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여수고등학교를 다니는 큰 형님에게 도시락을 전해 주고 교문을 나와 내리막길을 마구 내달렸다. 그러다가 자전거와 함께 나뒹굴었다.“오메! 내 새끼야!”길가에 앉아 있던 할머니 한분이 허둥지둥 달려와서 나를 안았다. 우리 동네 할머니가 아니었다. 그래도 여수 할머니들에게는 누구 집 자식이든 자신의 새끼이었다.나의 유년의 뜰에 각인된 장면 중 또 다른 할머니가 있다. 무슨 연유
120여년의 역사를 품은 향교가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1일 군자동에 위치한 여수향교에서 관내 초등학생 20여명은 지역 전통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사회적기업 여수와가 진행한 ‘2020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 Restart 여수향교’ 프로그램이다. ‘여수향교, 다시 시작하는 100년’을 주제로 한 향교체험행사가 진행중이다. 조선시대 지방교육기관인 향교는 성균관의 하급 관학이었으나 1894년 이후 과거제가 폐지되며 위패를 봉안하는 기관으로 남았다. 여수향교는 제사공간인 대성전과 교육장소인 명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