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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핀수영대회 무사히 치러

[동영상]전국 최초로 제정한 해양스포츠 매뉴얼대로

  • 입력 2016.09.25 12:41
  • 수정 2016.09.26 00:39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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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에서 열린 '제3회 여수거북선배 전국바다핀수영대회'에서 선수들이 결승점을 골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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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해양레포츠의 도시 전남 여수에서 제3회 여수거북선배 전국바다핀수영대회가 열렸다.

이틀간 치러지는 이번대회는 첫날 2km 바다핀수영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날 바다핀수영과 요트세일링, 수상자전거, 카약, 윈드서핑을 비롯 해양레포츠 무료체험이 펼쳐진다. 특별행사로 수중사진전도 펼쳐진다.

'해양레저 스포츠 매뉴얼 구축한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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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바다핀수영대회가 열린 웅천해변에 마지막 주자들이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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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여수거북선배 전국바다핀수영대회를 주최한 여수시수중연합회 박재성 회장과 단장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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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수영 대회에 자리한 송하진(좌).박성미 의원과 여수시 관계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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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스피드로 역동성 있는 핀수영대회는 핀(오리발)을 착용해 근육의 힘만으로 수중을 헤엄쳐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날 경기에 250여명이 참가했다.

여수시는 지난달 2016 소비자평가 No.1 브랜드대상에서 '해양레저스포츠 도시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해양레포츠 1번지로 급부상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개최된 전국바다수영대회에참가한 동호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후 여수시는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전국 매뉴얼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해상에 응급구조요원 30명을 비롯, 제트스키 등 구조선 19대를 동원했다. 또 진행본부에 자동제세동기와 구급차 2대, 자원봉사자 진행요원 70명을 배치했다. 특히 대회전 음주측정과 혈압측정을 실시해 안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을 줄였다. 지금껏 해양관련 스포츠 대회에 매뉴얼이 준비되지 않는점을 보완한 것.

행사에 참석한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은 "사고로 인해 해양레저 스포츠 부분 전국 매뉴얼을 여수시가 체계적으로 잡고 있다"라면서 "이번에 민간해양구조팀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 본다"라며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해경의 협업체계를 강조했다.

여수시수중연합회 박재성 회장은 "이번 대회는 해양레포츠에서 한건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문제가 강화된 점이 특징"이라면서 "보완해야 할 점은 여수시가 해양레포츠 관련 안전에 대한 예산이 책정돼 안전사고에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응급상황 강화했지만 '경기 운영방식' 더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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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부분 1등을 차지한 서울 수영짱클럽 서현관(43세)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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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 수달이 클럽회원들이 동료 김귀전씨의 완영을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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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같은 날씨탓에 대회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대회 첫날 남자부분 1등을 차지한 서울 수영짱클럽 서현관(43)씨는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여수바다는 수영하기 최적의 조건이었다"면서 "평소 하루 한 시간씩 꾸준히 수영 연습을 한 것이 1등을 차지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핀 수영은 안전이 많이 확보되니 처음하는 분들도 몇 가지 오픈워터 교육을 숙지하면 바다를 맘껏 즐길 수 있다"면서 "제일 중요한건 안전이니 주의사항을 미리 숙지하면 완영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다"라고 조언했다

또 여성에서 부분 1등을 차지한 서울 수영짱클럽 성지선(39)씨는 이기고 싶은 친구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6월 달에 한번 진 친구가 있는데 이번에 이겨서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26분의 기록을 내고 기뻐하는 광양 수달이 클럽에서 김귀전(47)씨는 "여수가 바다수영대회 사고이후 안전에 많이 신경 써 주어 너무 좋다"라며 "핀수영은 과격하지 않고 부드럽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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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명이 출전한 창원핀 일레븐 클럽 회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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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문 2년 만에 3등을 차지한 창원핀 일레븐 박현주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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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꼴찌로 완영후 기뻐하는 여성 핀수영대회 참가 선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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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이 출전한 창원핀 일레븐 클럽은 여성 23명이 경기에 임했다. 여수에서 수영대회 사고소식을 접했는데 어떠냐는 질문에 문우용씨는 "선수나 주최측에서 정확한 관리를 해야 되겠다"면서 "오늘 충분히 얘기해서 해소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입문 2년 만에 3등을 차지한 창원핀 일레븐 박현주씨는 "출발선에서 너무 힘을 빼지 않고 평소하던 페이스대로 임하는게 주요했다"면서 "핀수영은 스피드가 있어 처음 한달간은 무릎과 발목이 아픈데 지금은 적응이 되니 스피드감 있고 엉덩이와 하체 몸매 근육이 탄력 있게 생기고 심폐기능이 많이 발달해 모든 운동의 기초가 된다"라고 핀수영 예찬론을 폈다.  

경기에 대한 보완점도 나왔다. 여수시 송하진 의원은 핀수영대회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이렇게 지적했다.

"구조선인 제트스키가 엔진속도를 올리면 매연이 나와서 선수들이 임하는 경기에 지장을 줍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출발선에 있는 바지선을 500m 간격으로 파라솔 운영본부를 설치해 놓으면 상태가 안 좋은 선수가 그곳으로 가서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면 매연 뿜는 제트스키가 계속 따라 다닐 필요가 없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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