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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하청 비정규노조 “노조탄압, 부당휴업 철회하라”

근로당국, 남해화학이 함께 문제해결 나서야

  • 입력 2017.07.19 14:40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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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수시청 앞에서 남해화학 하청 유진 PLS 제 1노조원들이 회사의 노조탄압 중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여수 여수산단 남해화학 사내하청업체인 유진 PLS 비정규직 2개의 노동조합중 민노총 산하 제 1노조(지회장 구성길)의 파업결의 후 열흘째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이들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소속 조합원들과 함께 18일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남해화학 사내하청 유진 PLS 부당 휴업과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 할 것을 촉구 했다.

유진기업 자화사인 유진 PLS에는 민주노총 소속의 제1노조(조합원 21명)와 기업별 노조형태인 지2노조(조합원 18명)가 있다. 제 1노조는 “제 2노조는 사측에서 주도해 만든 노조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성길 지회장은 "시급제 급여 형태인 데다 사내하청 회사도 계속 바뀌다 보니 20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도 사실상 근로계약 기간이 짧게 되고 원청인 남해화학 급여의 30~40%에 그치고 있다. 만성적인 저임금 구조로 인해 생계마저 위협 받고 있으며, 수십 년 몸 담았던 정든 일터를 떠나는 동료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제 2노조와 인사에서 차별과 업무에서도 차별을 둬 이를 힘들어하다 퇴사한 직원들이 있다“며 회사가 제1노조를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진 PLS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이 회사의 업무가 비록 성수기와 비수기로 나눠지지만 휴업을 할 정도로 업무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밝히며 회사의 일방적인 휴업에 반발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유진기업 소속이었다가, 다시 자회사인 유진PLS 소속에서 보듯이 회사명을 바꿔가며 제1 노조를 탄압하는 ‘노조탄압종합세트’회사다.  노동당국이나 원청인 남해화학이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조합원에 대한 복직 주장도 나왔다.

이들 노동조합에 따르면 뇌출혈로 쓰러진 조합원이 6 개월간의 병가를 내고 완치 후 직장 생활이 가능 하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이 나왔지만 사측은 일방적인 인사위원회을 통해 해고를 한 바 있다. 이에 노조에서는 부당해고라며 원직 복직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체불임금을 즉각 지불해줄 것도 촉구 했다.

이들 조합원은 지난해 하루 16시간이라는 장시간 근무를 해 왔지만 유진 PLS는 시간외 수당인 2,300만원을 지급 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난 2016년 8월 16일 고용노동부에 임금 체불로 기소까지 됐지만 모르쇠로 일관 하고 있다며 비난 했다.

남해화학 사내 하청 유진 PLS 비정규직 제1 노동조합은 끝으로 이번 문제에 대해서 원청 기업인 남해화학과 노동당국이 직접 나서 유진 PLS가 노조탄압,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을 더 이상 자행 하지 않도록 관리감독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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