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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폭발음사고에 놀라...시민들 또 불안

GS칼텍스 8일만에 또, 여수산단 3달에 5건 발생

  • 입력 2017.08.10 13:09
  • 수정 2017.08.11 11:04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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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GS칼텍스 제 2공장 화재 당시의 모습

여수산단에서 대형 폭발음이 동반한 사고로 시민들이 또 가슴을 쓸어내렸다.

10일 오전 6시38분쯤 여수산단 GS칼텍스 제2공장 고도화시설 한 공정에서 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측은 제 2공장 VRHCR 제2 반응공정 반응기 출구 냉각기 부근의 배관에서 화재가 일어 난 것으로 추정했다.

10일 사고 후에 회사 관계자들이 사고에 대해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VRHCR공정은 반사유에 수소를 첨가해서 분해과정을 거쳐 등유와 경유를 만드는 과정인데, 쉽게 말한다면 무거운 기름인 중유를 더 고급의 가벼운 기름으로 만드는 고도화시설 중에 한 공정이다. 이 공정중 한 과정인 냉각기 배관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폭발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 관계자는 “똑같은 공정의 쌍둥이 공정이 있는데, 한 공정은 사정으로 인해 가동이 쉬고 있는 상태여서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고 여겨진다”고 밝혀, 정상 가동이 되었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졌을 수도 있었다.

여수소방서에서 나서 화재진압중인 광경

소방 당국은 진화를 마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큰 폭발음이 들린 데 대해서는 회사측은 “정확한 사고조사 후에 밝혀질 수 밖에 없지만, 주요 원료인 수소를 공급는 파이프 라인에서 문제가 발생해 가스가 새어 나오면  통상 수소의 성질상 자연발화가 이어지고 순간 폭발이 일어날 수는 있다”며 공정의 주 주원료인 수소가스로 인한 폭발음으로 추정했다.

제 2공장 VRHCR 제2 반응공정 설비들이 호재에 구겨졌다.

화재와 함께 발생한 대형 폭발음은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여문지구는 물론 화양면 주민들까지 대형폭발음에 집 밖으로 뛰어나오는 사례까지 있었다.

사고가 난 2공장 북문 경비실은 사고현장 바로 옆 건물이다. 유리창이 깨지고 사무실이 아수라장이었다. 이 곳 근무자는 "사고날때부터 근무중인데, 태어나서 이런 굉음은 처음 들어봤다"며,"근무자들이 정위치애 근무하느라 유리창 근처에 없어서 피해는 없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제 인근의 공장 북문 경비실의 모습
대형 폭발음의 여파로 가까은 경비실 내부가 엉망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집밖으로 뛰어나온 주민들이 시청으로 문의 전화를 해오기도 했다”고 전했으며, 여수소방서 관계자도 폭발음이 들리고 나서 소방서에 신고전화와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문수동에 거주하는 고 아무개(59,여)씨는 “지진이 또 일어났는 줄 알고, 문을 열어보고 TV자막을 보려고 급히 텔레비젼을 틀었다”고 말하고, 일부 시민들은 전화로 서로 폭발음에 대해 알아보려고 통화를 주고받는 등 여수시 전역에서 대형 폭발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 조환익 국장은 “산단 정유공장의 화재사고는 일반 공장의 사고와는 위험성이 질적으로 다르다”며 연이어 발생한데 대해 안전불감증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정유공장 화재사고가 거의 1주 간격으로 두 번 발생한 셈이다.여수산단 전체로 보면 석달만에 사고가 5건이다. 사고 기업들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산단 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장에서 취재중인 언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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