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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광주 목포 여수지부, 총파업 잠정 중단

15일부터 내부적폐청산 활동에 돌입... 여수 심사장 "절차에 따라 관둔다"

  • 입력 2017.11.14 13:24
  • 수정 2017.11.14 14:21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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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여수MBC 로비에서 이 회사 조합원들이 현장복귀 및 적폐청산 결의 대회를 갖고 있다,

MBC방송이 정상화 될 기미가 보인다. 하지만 지역 뉴스가 정상화되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장겸 사장의 해임 가결을 기점으로 총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한 문화방송 노조 광주, 목포, 여수지부는 14일 오전 집회에서 그동안의 총파업 성과를 정리하고 15일부터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5일부터 지역사 사장 및 공동상무 퇴출을 목표로 내부적폐청산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단체협약이 체결될 때까지 보도부문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여수MBC 지부는 14일 회사 로비에서 현장복귀 및 적폐청산 결의 대회를 갖고 사장실을 방문해 사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여수지부는 대표적 언론부역자인 심원택 사장이 퇴출될 때까지 보도부문을 비롯해 편성부문까지 제작거부에 동참해 내부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장실은 방문한 조합원들은 심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심사장은 절차에 따라 사퇴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도 결의대회 후 4층 사장실을 항의 방문한 박광수 지부장은 면전에서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심 사장은 "절차에 따라 그만두게 될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목포,여수 지부의 조합원들은 내부적폐청산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지부와 공동으로 <MBC장악백서>를 발간하고 전 조합원들의 반성을 담은 <MBC재건 리포트>를 발행해, 다시는 공영방송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지 않겠다는 MBC 지역 구성원들의 의지를 알렸다.

박광수 지부장이 전 조합을 호명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결의대회에서 박광수 지부장은 조합원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면서 감정에 복바쳐 눈시울을 붉혀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하기도 했다.

이날 여수MBC조합원들의 현장복귀 및 적폐청산 결의 대회에는 민노총 관계자를 비롯한 여수와 전남동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응원을 보냈다.

14일 여수MBC 노조원들이 현장복귀 및 적폐청산 결의 대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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