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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할 ‘얼굴’ & ‘순간들’...<라이프>특별전

예울마루 7층 전시실 12일 개막, 12월 16일까지

  • 입력 2018.10.13 09:10
  • 수정 2018.10.13 10:43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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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사진에 대해 전시전문기획사 (주)유니크피스 김현석 대표가 관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잡지 <라이프>의 사진전이 12일 개막식을 갖고 관객들에게 두 달간 선보인다.

GS칼텍스예울마루는 12일 오후에 7층 전시실 로비에서 ‘가장 위대한 사진기록 <라이프>사진전’ 개막식에 이어 전문가의 안내로 작품설명 시간도 가졌다.

이번 사진전은 기억해야할 ‘얼굴’, 기억해야할 ‘순간’, 기억해야할 ‘변화’라는 주제로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억될 144점의 세계적인 사진이 엄선돼 전시된다.

또한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아 제2전시실에서는 <라이프>지에서 한국전쟁당시 종군 기자였던 칼 마이던스의 작품과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새 지평을 연 광양출신 이경모의 여순사건 사진이 특별전시된다.

(관련기사 : 예울마루, <라이프>사진전 12일 오후 4시 개막 )

제2전시실 여순사건 70주년 사진전에 대해 설명하는 주철희 박사. 주박사는 19일 전시장에서 뮤직토크를 진행한다.

 

이날 개막식후에 <라이프> 사진에 대해서는 전시전문기획사 (주)유니크피스 김현석 대표가, 제 2전시실 사진해설은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가 각각 맡아서 개막전을 찾은 시민들에게 상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GS칼텍스예울마루 이승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사진 작품과 관람객의 눈 사이에 역사와 순간,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있다”며, “가을에 인간과 시대를 담은 <라이프>사진을 통해 따스한 이야기를 많이 간직하자”고 관람객들에게 사진감상을 권했다.

12일 오후 4시 예울마루 7층 전시장 로비에서 전시개막식 인사말 하는 GS칼텍스예울마루 이승필 대표

아울러 이 대표는 "여수에서 70년 전에 발생한 근현대사의 씻을 수 없는 비극의 역사를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사는데, 칼 마이던스나 이경모의 흑백사진을 통해서 다시 기억해봄으로써 아픈 역사가 왜 일어났는가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제 2전시실 특별전의 의미를 말했다.

이날 사진작가 이경모씨의 아들인 이승준(68)씨도 개막전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아버님의 사진이 별도로 여순사건과 관련된 것만 선별해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 사진들과 함께 광양에서는 전시했었고, 서울서도 사진전을 가진 바는 있는데 일반 사진이었다. 

아버님이 중학교 입학 선물로 할아버지에게서 카메라 선물을 받아 꾸준히 아마츄어 때부터 찍은 사진, 기자와 작가로 활동하면서 촬영한 사진 필름이 많다.  아직도 제대로 확인이 안되고 분류가 덜 돼, 아버님의 수많은 작품을 분류하는 작업을 현재도 진행중이다. 아마 기록적 가치가 있는 상당한 작품들이 있으리라고 본다”

또한 이 씨는 제 2전시실 현장에서 “아버님의 사진을 늘 봐 왔지만 오늘같이 다른 작가와 비교해서 보기는 처음이다”며, “원래 아버님이 서양화를 전공해서 사진 구도같은 게 다른 작가보다 더 안정적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아버지 작품을 평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기간에 하루 3차례 도슨트의 도움을 받으며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체 관람시 사전 예약하면 도슨트해설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단체관람 20명이상 예약하면 오후 6시 이후 관람신청도 가능하다. 관람료는 성인 1만원이다.

간디 사진과 체게바라 사진 앞에서 설명하는 김현석 대표. 김대표는 12월 1일 세시간에 걸쳐 전작품 설명회를 갖는다.

특별 프로그램도 두 차례 마련했다. 

11월 17일(토) 오후 2시는 제 2전시실에서  ‘사진으로 보는 여순사건’ 해설시간을 갖는다. 12월 1일(토) 오후 2시에는 제 1전시실 <라이프>전시 전작품을 약 세시간에 걸쳐 설명을 듣는 특별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는 사전예약이 필수다. (예약 1544-7669)

한편 본지와 <여수뉴스타임즈>는 공동으로 ‘사진과 함께한 뮤직토크’를 예울마루 전시실 로비에서 19일 오후 6시에 개최한다. 공연시간에는 사진전을 무료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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