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가 첫 의장단 회의에서 시의 ‘남산공원 2단계 조성방안 시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이번에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문제삼고 나섰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21일 올 첫 의장단회의 결과 보도자료를 내고 남산공원 관련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서완석 의장은 “주민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하는데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이나 주민의 대표인 우리 시의원 등이 얼마나 대면조사에 포함됐는지 심히 의문”이라며 “조사대상, 설문 설계 등 여론조사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한 시가 보고한 결과에 대해서 소관상임위 검토를 요청했다.
서 의장은 “(남산공원 2단계 조성방안 시민 여론조사 결과) 관련 자료가 의회에 도착하면 해당 상임위에서 의원님들이 심도 있게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남산공원 조성 시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63.3%가 ‘자연형 도심 근린공원’을 선호하고 ‘관광형 랜드마크 공원 조성’은 36.7%였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남산공원 조성 여론조사 ‘자연형 도심 근린공원' 우세)
설문 결과는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7일부터 17일간 만19세 이상 여수시민 514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원에 의한 1:1 개별면접 조사를 통해 도출됐다.
21일 여수시의회는 소회의실에서 서완석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의장단 회의에서는 여수시 주요 현안에 대한 집행부 보고도 있었다.
이날 시 집행부는 ‘남산공원 2단계 조성방안 시민 여론조사 결과’와 ‘2020년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 현황’ 등을 시의회에 보고했다.
한편 서완석 의장은 지난해 12월에 낭만포차 이전과 관련한 시의 여론조사도 설문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여수시의회 서완석의장 "낭만포차 여론조사, 문제점 많다"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