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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모지구 영화세트장, '새로운 콘텐츠'냐? '애물단지'냐?

한차례 시의회 반대로 무산, 여수시는 추경에 다시 요청
"새로운 콘텐츠로 '여수관광' 견인하게 된다"
"임시건물이라서 철거해야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 입력 2019.07.16 06:19
  • 수정 2019.07.16 14:39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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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세트장.   ⓒ CJ엔터테인먼트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이 지역을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에는 초반에 효과가 있지만, 임시 건물이라서 철거비 부담 등 결국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사례가 많아 세트장 건립에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4월 한 차례 예산안을 반려한 시의회에 여수시는 추경 18억 원을 세워 설득하는 등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기반시설 건립을 다시 추진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 2019.07.11 “영화세트장, 효과 크다”, 여수시장 의회에 추경 요청]

서완석 의장은 15일 오후 제19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진모지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아주 값진 자원”이라며  영화세트장 건립 계획을 세우기 이전에  “임시적이고 부분적인 활용이 아니라 전체부지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먼저 수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화 세트장 효과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철저한 분석과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시는 여수관광에 새로운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될 뿐 아니라 지역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의회를 찾아 설명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여수시관계자는 특히 국내 최대 흥행작 '명량'을 만든 김한민 감독의 후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산’과 ‘노량’  2편이 연속 제작된다는 점은 "여수를 새롭게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 효과를 낼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컨텐츠를 원하는 관광객에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컨텐츠제공 기회'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콘텐츠'로 평가받을지, '철거대상 애물단지'로  여길지는 이번 임시회에서 판가름 난다. 

15일 개회한 제19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는 25일까지  하반기 주요업무보고와  영화세트장 기반시설 지원비 18억 원이 포함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28건의 안건을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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