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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6억 3천만원 기부한 '여수아름다운가게'

여수박람회장에서 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 2주년 기념‘뉴브랜드 의류특가전’
모두모아봉사대, 여수사랑로타리클럽, 여수맘카페 및 아름다운가게 활동가들 무료봉사

  • 입력 2019.07.27 22:32
  • 수정 2019.07.29 19:24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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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뉴브랜드 의류특가전'이 열린 여수엑스포장 디지털갤러리

 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가 2주년을 맞아 27일 오전 여수엑스포장 디지털갤러리에서 ‘뉴브랜드 의류특가전’을 열었다.

순천시 해룡면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는 여수순천광양을 관할한다. 올해 2주년을 맞이하여 세 도시가 각자 특가전을 개최하며 이날 특가전에는 여수 학동점과 여서점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에는 모두모아봉사대와 마중물봉사단, 여수사랑로타리클럽, 여수맘카페, 베타니아봉사단, 김기찬 플리마켓팀, 아름다운가게 활동가와 운영자문위원들이 참가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날은 기존의 기부물품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대형물류센터에서 기증받은 의류와 신발, 가방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장소 제공은 여수세계박람회 재단 송대수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뤄졌다.

 

기증받은 물품 중 판매가치 꼼꼼히 따져 진열

 

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 공동대표 이상율 이사장(왼)과 베타니아재단 김종호 이사장(오)

의류특가전 수익금의 50%는 베타니아복지재단 장애아동환경개선사업비로 쓰이는 만큼 이번 행사는 더 의미가 값지다.

베타니아재단 김종호 이사장은 “오늘 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 2주년을 기점으로 여수지역의 기부문화와 나눔문화가 활성화되기 바란다"면서 "수익금 일부를 베타니아 장애아동 환경개선사업에 지원해주신다니 더욱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002년 시작됐고, 여수의 아름다운가게는 2004년 전국에서 여섯 번 째로 이상율 위원장이 시작해 나도 함께 참여하여 지금 더 감회가 새롭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이 꿈이 우리 모두의 꿈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 공동대표 이상율 이사장의 말이다.

“아름다운가게가 문을 연 지 14년이 넘었다. 그동안 6억 3천만원 가량을 어려운 이웃과 단체에 기부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단체가 모여 행사하는 경우는 처음이라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장소를 빌려준 송대수 이사장도, 묵묵히 일하는 베타니아 복지재단과 여수장애인연합회 모두모아봉사단 등 여수의 많은 단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부문화를 널리 알리고 실천하도록 하겠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송대수 이사장(오)

송대수 이사장의 말이다

"베타니아 김종호 이사장과 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 공동대표 이상율 대표는 지역 사회에서 숨어 있는 어른으로 큰 일을 도맡아하시는 분이다. 이 분들과 함께하여 더욱 기쁘다. 아름다운가게는 수년간  지역사회를 보이지 않게 변화시키는 데 큰 일을 해왔다. 오늘 여기 계신 모든 봉사자들이 고생하신만큼 그 보람이 우리에게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

이날 진열된 옷은 가장 저렴한 옷은 2천원부터 최대 만오천원으로 부담없는 가격이다. 진열된 옷들은 7월 초 백화점과 물류센터에서 기증받은 물건이라 새옷과 다름없다. 수익금은 기부금마련에 쓸 예정이다.

이 물건들을 전남본부내에 위치한 되살림센터에서 1차 분류를 하고 태그를 건다. 이후 다시 여수 아름다운가게에서 일주일간 분류를 한다.

행사에는 물품의 오염도와 선호도를 기준으로 의류 2000점, 잡화 2000점을 골라 진열했다. 오전에 진열작업만 2시간 걸렸다.

 

매장 직원 1~2명, 자원봉사자 도움 절대적

아름다운가게 여서점 이선행 간사는 기존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짬짬이 행사 준비를 병행했다. 특히 아름다운가게는 매장 하나 당 한두명의 직원이 전부인만큼 이날 행사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컸다.

자원봉사자는 전남본부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받아 각 매장에 배치된다. 학생들은 봉사점수와 VMS환산이 전부이다. 성인들은 봉사자들의 도움에 답하려 봉사자 연차별로 힐링체험프로그램이나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그루터협동조합이 청정화분만들기 무료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수동에 있는 핸드메이드협동조합 그루터협동조합 20명도 참여해 청정화분만들기 무료체험프로그램을 열었다. 플라스틱컵을 사용하려 했으나 아름다운가게 이상율 이사장이 준비한 컵을 사용했다. 식물과 개구리알을 컵에 담는다.

의류특가전 수익금의 50%는 베타니아복지재단 장애아동환경개선사업비로 쓰이는 만큼 이번 행사는 더 의미가 값지다.

베타니아재단 김종호 이사장은 “오늘 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 2주년을 기점으로 여수지역의 기부문화와 나눔문화가 활성화되기 바란다"면서 "수익금 일부를 베타니아 장애아동 환경개선사업에 지원해주신다니 더욱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002년 시작됐고, 여수의 아름다운가게는 2004년 전국에서 여섯 번 째로 이상율 위원장이 시작해 나도 함께 참여하여 지금 더 감회가 새롭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이 꿈이 우리 모두의 꿈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웅천에 거주하는 강숙희씨
여수사회복지사협회 회원인 홍영숙 씨(가운데)가 지인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했다

 바리톤 이중현도 노석연 매니저의 인연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이중현 바리톤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CD스무장을 무료기부하고 무료공연도 펼쳤다.

웅천에서 온 강숙희 씨는 오늘 옷을 스무 벌을 샀다. 강 씨는 “도움을 주려고 왔는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은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여수사회복지사협회 회원 홍영숙씨는 동아리회원들을 위한 후드티를 여러 벌 구입했다. 홍 씨는 후드티 한 벌에 만원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만족감을 표했다.

특가전에는 여수시내 플리마켓 15개팀도 함께 했다. 아름다운가게 학동점 매니저 노석연 씨는 지역플리마켓조합운영자의 도움을 받아 참가자를 모집했다. 플리마켓수익금도 일정부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한다.

아름다운가게 학동점 노석연 매니저

노 매니저는 “오늘 물건 진열도 그렇고 아름다운가게 운영에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절대적이다"며 "이들 덕분에 지역 내 소외된 계층을 돕는 자원활동이 생동감 있게 진행되어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 여수로타리클럽과 모두모아봉사대, 박성미 의원의 사회, 여수세계박람회재단 송대수 이사장, 베타니아복지재단 김종호 이사장, 여천NCC, 여수장애인복지회, 여수사랑로타리, 마중물봉사단, 여수맘카페, 베타니아교사, 플리마켓 대표 및 관계자, 엘림악기 등 여수 시내 다양한 단체가 함께했다.
 
이날 의류특가전 수익금은 약 950만원을 기록했고 이중 절반인 450만원이 베타니아복지재단 장애아동환경개선사업비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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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2019-07-28 20:49:53
노석연 사진밑에
설명 바꾸셔야 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