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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 배출 범시민대책위’ 29만 시민서명운동 돌입

31일 오전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8월 한 달 간 매주 화, 목 18~19시 이순신광장 일원 1차 길거리 서명운동

  • 입력 2019.07.31 13:30
  • 수정 2019.07.31 15:03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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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범시민 대책위'가 시청 앞에서 책임자 처벌과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수지역 4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 배출 범시민 대책위’가 29만 범시민 서명운동을 실시한다.

대책위는 31일 오전 11시 시청 앞에서 여수산단 기업들의 유해 물질 측정값 조작 및 불법배출에 대한 진상공개, 책임자 엄중 처벌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여수시민들의 인내와 분노가 한계에 이르렀다”며 “지역사회의 주인인 여수시민들과 여수산단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과 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그 시작으로 사건의 진상 공개와 엄중 처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 4월 17일 여수산단 대기업들의 대기오염 조작 범죄 행위를 알렸지만 사건 발생 석 달이 지났음에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위반 업체의 명단과 위반 사실마저 공표하지 못하고 처벌 또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번 범시민서명운동을 통해 기업들의 반사회적인 범죄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29만 여수시민들의 힘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환경부가 발표한 ‘2016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여수산단에서 년간 995톤의 화학 물질 중 153톤의 발암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2017년 국립환경연구원에이 진행한 국가산단 지역 환경오염 노출 및 건강영향 감시 종합 평가에서도 국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인해 산단이 있는 지역의 주민들이 타 지역의 주민들 보다 연간 1861명이 추가로 사망 하면서 여수지역 시민들의 사망률이 전국 평균 사망률에 비해 1,22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1급 발암 물질 불법 배출과 측정 조작 사건이 터지자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참가 단체들은 1차 서명운동으로 8월 한 달 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길거리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온라인으로 서명하려는 시민들은 인터넷 사이트(http://naver.me/xpD09T8P)dp) 에 접속하거나 주민센터에 비치된 서명지에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 배출 범시민대책위 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및 국회에 투명한 진상 공개와 책임자 처벌을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범시민운동을 전개해왔지만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자 서명운동에 돌입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범시민서명운동을 통해 기업들의 반사회적인 범죄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29만 여수시민들의 힘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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