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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운행 1주일 경과, 그 현장은?

직접 타본 국동·고소동 마을버스 운행 현황
원활한 운행 위해 주택단지 교차로의 불법 주차 단속 필요해
아파트 단지 내 주차 및 운행 공간 확보해야
국동 마을버스 이용 주민들은 시내 경유를 간절히 원해

  • 입력 2019.11.25 13:35
  • 수정 2019.11.25 21:41
  • 기자명 공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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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동 마을버스 200번

여수시가 고지대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서 지난 18일부터 국동과 고소동에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중형버스를 개조한 국동 마을버스 200번과 고소동 마을버스 210번 총 2대이다.

현재까지는 ‘시범운행 시간표’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시범 운행을 해보고 시간표와 노선을 확정한다고 한다.

마을버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서 주요 지점에 시간표를 붙여 주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주민센터에서도 시간표 등을 복사해서 시민들에게 제공해 주면 좋겠다.

1주일이 지났는데도 시간표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버스승강장에 시간표가 없기 때문이다. 본 기자도 취재차 해태아파트에서 무작정 2시간을 기다렸다. 17시 30분 버스가 기사 식사 시간이어서 운행하지 않음을 몰랐기 때문이다.

국동 마을버스 200번 시간표

본 기자가 마을버스를 타고 도로의 운행 여건과 아파트 단지 내의 회전 공간 및 통로 여건을 살펴보았다.

큰 도로에서 마을로 진입할 때 불법 주차가 되어 있어서 버스가 오도 가도 못한 경우가 있었다.

아파트 단지 안에는 버스를 회전시킬 공간이 없어서 이중 주차가 되어 있는 아파트 단지를 아슬아슬하게 돌아야 하고, 가도록 되어 있는 통로를 대각선 주차 관계로 가지 못하고 다른 길로 가야 했다.

국동 주택단지는 교차로가 많은데 네 모퉁이에 불법주차가 되어 있어서 아슬아슬하게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해야 했다. 해태아파트 앞에는 안전지대에 불법주차가 되어 있어서 버스가 회전하는 데 애를 먹었다.

국동 마을버스 200번 노선도

마을버스가 정시에 운행되고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버스가 다니는 곳에 불법 주차를 하지 않는 것이 필수 조건이었다.

불법주차가 되어 있으면 운행 시간을 맞추지 못하여 시민들이 출근 시간에 시간 차질이 생길 수 있고, 기사들이 현재에도 빠듯한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운행 횟수를 줄이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한다.

국동 중앙아파트의 입구의 경사진 곳에 불법 주차한 승용차가 있어서 맞은편에서 오는 차가 있으면 큰 교통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한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마을버스의 안전 운행을 방해하는 불법 주차를 여수시에서는 심각히 받아들여야겠다.

버스 안에서 취재하는 도중에 국동 중앙파트에 사는 한 모씨(63세)를 만났다. 그는 “마을버스가 운행된다고 해서 큰 기대를 가졌는데, 아파트 버스와 같이 운행을 해주지 않아서 주민들의 발을 묶어 버렸다”고 하면서 “데모라도 해야겠다"고 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마을버스'가 이전에 운행하던 '아파트 전용버스'와 같이 시내를 돌아줄 것을 원하고 있었다. 여수시 관계자에 의하면, 마을버스 운행은 전라남도 조례에 의하여 시내버스 승강장을 4곳 이상 정차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여수시에서는 전라남도에 해석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하면서, 해석이 온 대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노선과 시간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고소동 마을버스 210번 시간표
고소동 마을버스 210번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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