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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예술문화공간 ‘갤러리노마드’ 5.18 40주년 특별기획전 마련

'저항의 역사' 주제로 한 사진전,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여수교육지원청 연계 청소년 대상 교육프로그램도 운영

  • 입력 2020.05.14 15:28
  • 수정 2020.05.14 15:48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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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노마드에서 전시 중인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사진

최근 새롭게 단장한 대안예술공간 갤러리 노마드(김상현 관장)가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 특별기획전 '저항의 역사' 를 열어 그날의 의미를 되새긴다.

여수 시내 갤러리 중 광주항쟁의 의미를 알리는 기획전시전은 갤러리 노마드가 처음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광주 지역 기념행사와 항쟁지 순례 축소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 속에서 마련된 갤러리노마드 기획전은 그 의미가 크다.

저항의 역사를 주제로 한 이번 특별기획전은 김 관장이 광주 5·18 기념재단을 방문해 당시의 자료들을 받아오면서 기획됐다. 1980년 5월 과거의 기억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미래 기억을 심어준다는 의미다.

전시에서는 5·18민주화운동 항쟁 사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5·18민주화운동기록물 가운데 시민들이 생산한 문서, 5·18민주화운동 10일간의 항쟁일지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또 광주항쟁 당시를 비롯해 80년 5월 정신을 계승하고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들불처럼 번졌던 87년 6월 항쟁 까지를 담아 항쟁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여수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지역 청소년 대상 역사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해설사를 통한 역사 교육도 병향한다.

전시 오프닝인 16일에는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씨가 함께해 오월의 노래를 열창하며 자리를 빛낼 참이다.

또 지역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펴고 있는 오케스트라 FROM 앙상블 (단장 박상희)도 함께해 5월 광주민주항쟁의 의미를 음악에 담아 전한다.

갤러리노마드 김상현 관장은 ‘여순항쟁 기획전’을 비롯해 ‘유스케 히시다 사진전 border | korea’ 등 한국의 현대사를 재조명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김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1980년 5월 광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지 못해 안타까워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은 역사를 잇는 끈이다”며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는 만큼 올바른 역사관을 자라 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로 전해주는 것 또한 예술가들이 지녀야 할 과제이기에 대안예술문화 공간이라는 곳간에 하나하나 채워 넣어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 전했다.

갤러리노마드에서는 이번 저항의 역사 5·18 광주민주항쟁 사진전을 찾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손 세정제를 준비하고 발열 체크와 함께 개인 인적 사항을 게재하도록 유도해 코로나19에 만전을 기할 참이다.

한편 이번 기획 전시전은 갤러리노마드, 여수교육지원청이 공동주관했으며 여수뉴스타임즈, 동부매일신문, 여수신문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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