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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의 날, “새로 정하자"

여수시민단체 주장, 3여통합 정신을 담아야
1)안, 통합시 여론조사 결정했던 9월 9일로
2)안은 역사적인 통합시 출범일인 4월1일도 가능
현,10월 15일은 별 의미없이 전국적으로 시 승격일

  • 입력 2020.09.09 14:15
  • 수정 2020.09.10 06:16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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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3여 청사. 제일 위 여수시청, 중간 여천시청, 아래 여천군청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아래 연대회의)가 기존 시민의 날 대신에 “화합과 단결의 통합정신”과 “시민참여 결정의 고귀한 정신”이 깃든 날을  지정해서 새로운 시민의 날을 정하자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현재 10월 15일은 전국의 많은 도시들이 해방 후 동시에 법률에 의해서 시 승격이 된 날에 불과하다. 시민들은 이런 형식적인 행정절차가 개시된 날을 무의미하게 시민의 날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여수시민의 날’인 만큼 고귀한 여수 시민정신의 역사성과 의미를 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연대회의는 “23년전 1997년 9월 9일은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 3개 시군으로 나뉘어 있던 여수가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한 민주적인 3여행정구역 통합을 실현해 한국사회 지방자치와 지역민주주의 운동사의 기념비적인 날”이다고 강조하고, 9월 9일도 ‘여수시민의 날’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1998년 4월 1일은 통합여수시 출범일”이라며 이 날 역시 “화합과 단결의 통합정신과 시민참여결정의 고귀한 정신이 깃든 날”이라며 4월 1일을 ‘여수시민의 날’로 삼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9일 발표한 ‘제23주년 3여통합주민의견조사 기념 성명서’에서 시민의 날을 새롭게 잡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수연대회의는 여수시민들이 스스로가 참여하여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였던 23년 전 통합정신과 시민참여방식만이 오늘날 산적한 여수시의 갈등과 분열을 이겨내고, 화합과 통합의 미래를 열어가는 가장 좋은 길임을 밝힌다.”

이들은 “민선7기 여수시는 그 어느 민선 시기보다 3여통합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려는 정책에는 무관심하다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여수시민의 날’을 역사적인 의미있는 날로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의 날에는 “현재와 미래의 여수시민들이 고귀한 여수시민정신이 계승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통합여수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위대한 화합과 양보, 협치와 대화의 통합정신은 가장 자랑스러운 여수시민들의 역사이자, 자긍심이라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에 여수연대회의는 통합정신을 계승하고, 지역분열과 갈등을 이겨내고 모두가 다함께 잘사는 여수시를 만들어가자고 외쳤던 그날을 기리고, 축하하는 ‘여수시민의 날’을 개정할 것” 여수시에 거듭 요청했다.

지난 2018년 3여통합 20주년이었던 2018년, 일부 시민단체는 4월 1일을 여수시민의날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고, 이에 따라 3려통합 기념사업 관련 조례제정과 기념사업기구의 설치도 추진하려 했으나 무산돼 시민의 날 변경도 불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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