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농촌체험키트를 마련, 색다른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섰다.
농촌체험키트는 가정과 학교에서 생태관찰, 만들기 등 농촌체험활동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작한 꾸러미로, 고추장․된장․강정 만들기를 비롯 과일․허브를 이용한 천연비누 만들기, 반려식물 키우기 등으로 구성됐다.
농촌체험키트 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추진 중인 비대면 농촌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농촌관광경영체가 소재한 지역의 농특산물로 체험꾸러미를 조성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꾸러미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어린이집·유치원은 최대 100만원까지, 초·중학교는 최대 300만원까지 구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참여가 가능한 농촌관광경영체로는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농촌융복합산업인증업체, 교육농장, 낙농체험목장 등이 해당된다. 전남도는 도내 12개 시군, 30개 경영체를 체험꾸러미 사업에 참여시켜 지원하고 있다.
전남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체험키트는 48종이 마련됐으며, 천연비누·방향제 등 생활용품 만들기, 전통 고추장 만들기, 반려식물 키우기, 한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비됐다. 체험키트 구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웰촌포털(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하용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농촌관광경영체의 소득 안정을 지원하겠다”며 “색다른 농촌체험으로 학생들이 농촌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