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는 2월 1일부터 전 시민에게 1인당 25만 원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한 데 따른 준비작업을 마쳤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29일 오후 시전동주민센터를 찾아 지급 준비 상황 최종 점검을 하기도 했다.
이날 권 시장은 시전동주민센터에 설치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장소를 둘러보고 시민 동선과 지급 절차 등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시민 불편과 대기시간을 최소화 수 있도록 당부했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읍‧면‧동 직원들을 격려했다.
'만시지탄'과 '통큰 결단' 등으로 평가받는 이번 여수시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대상자를 1월 18일 0시 기준 여수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과 외국인등록을 한 다문화 가족으로 정했다.


지급 절차는 2월 1일부터 실시한다.
우선 첫 5일간은 번잡을 피하기 위해 위 사진자료 처럼 출생연도에 따라 신청일을 5부제로 맞췄다.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지난 해 정부의 1차 재난지원금지급 절차와 유사하다. 신청 즉시 선불카드를 수령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은 선불카드 또는 현금 계좌이체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여수시가 발급한 선불카드는 신청시 현장에서 즉시 발급하며 올 8월 말일까지 사용시한이 정해졌다. 또 백화점,대형마트,유흥업소,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은 안된다.
신청 첫 주간인 2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청인의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하지만, 2월 8일부터는 출생연도 관계없이 신청을 받는다. 신청 기간은 2월 한 달간이다.

한편 여수시청 직원들을 비롯해 봉급생활자 및 코로나로 인한 소득 감소가 없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나눔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나눔캠페인에 참여한 시민의 얘기다.
“봉급을 정기적으로 받으니까 엄밀히 따지면 저는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소득에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피해가 큰 소상공인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해서 25만원 큰 돈은 아니지만 제가 받지 않고 나눔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소득에 피해를 안 본 시민들이 일부나마 동참하지 않겠나 하고 기대합니다.”
나눔캠페인 참여는 재난지원금 기부다. 접수창구에서 ‘지원금 미수령 신청서’를 작성해 지원금신청서 대신 제출하면 된다. 여수시는 추후 세입으로 환원된 지원금을 집합제한과 금지 등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