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경도에 관광시설이 아닌 생활형숙박시설 설치 계획을 발표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계획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에 이어 약속대로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경도 생활형숙박시설 건축반대 범시민사회단체 추진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 시청 입구에서 출범식을 열고 미래에셋에 “시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을 요구했다.
여수YWCA 조애숙 회장과 참여연대 이문봉 공동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미래에셋 사업안 변경승인을 즉각 취소할 것과 미래에셋이 초기 약속대로 경도를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할 것, 그리고 여수시와 전남도가 미래에셋이 원래 취지대로 이행하는지 철저해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시민단체는 지난 20일에도 경도에 생활형숙박시설 설립 계획을 발표한 미래에셋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신월동과 경도를 잇는 연륙교를 세워주겠다고 나선 전남도와 여수시를 ‘미래에셋의 자회사’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반발에 결국 전남도 건축,경관심의위원회는 21일 재검토를 의결했다.
추진위는 “미래에셋이 사업 변경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했는지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요구할 것”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과 1인시위 등으로 지속적 문제 제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