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경남도 COP특위 위원이 여수에 모여 COP28유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들은 21일 오후 4시 여수 베네치아호텔앤리조트에서 COP유치 추진상황과 계획을 보고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8)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가입한 전 세계 196개국이 모여서 개최하는 회의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했다.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제1차 당사국총회가 열렸고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수 감축 구체적 목표를 설정한 교토의정서가 채택된 바 있다.
COP28은 28번째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가 국가계획으로 승인하면서 국내 지자체가 잇달아 유치 의지를 밝혔다.
그중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밝힌 곳은 전남과 경남이다. 두 지자체는 2008년 공동유치의지를 보였으며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후보시절인 2018년 남해안권 국제대회 공동유치에 합의했다.
그뒤 다른 지자체가 연달아 유치 의사를 밝혔다. 2019년에 인천광역시가, 2020년 경기 고양시, 제주특별자치도 그리고 올해 3월 부산광역시가 차례로 COP28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
전남과 경남 역시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들은 2021년 COP28유치위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했고 당초 10개 시군에서 전남 보성군과 경남 고성군을 합쳐 12개 시군으로 확대 개편했다.
그리고 올해 3월 전남과 경남도는 합동으로 환경부를 방문해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며 의지를 피력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남도와 경남도의원들은 남해안남중권 12개 시군이 공동개최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강문성 전남도위원은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다. 또한 여수와 하동은 각각 화학산단과 화력발전소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업과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최적지인 남해안남중권 COP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다. 이렇게 전남과 경남도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니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희 전남도 COP상임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 제26차 회의에서 COP28 개최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전남도는 매우 바쁘게 준비해오고 있다. 또한 4월 출범한 경남도 특위 역시 COP28유치에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엇보다 COP28특위 위원들이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남해안남중권 12개 도시가 공동유치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들 위원들은 남해안 남중권 개최도시를 먼저 선정해 지자체 간 소모적 경쟁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COP28 특위 위원들은 청와대와 국회, 외교부, 환경부 등 정책결정 기관에 개최도시 선 지정을 건의했고 오는 7월 전남지사와 경남지사가 국회서 COP28 남해안 남중권 개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또한 전남도와 경남도는 수동적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대신 남해안남중권이 개최 도시로 선별되도록 적극적으로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전남도와 경남도는 타 지자체의 유치 지지도 확보한 상황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치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이용섭 광주시장 등 10개 지자체 역시 남해안남중권 COP28 유치지지 의사를 밝혔다.
전남과 경남은 오는 10월까지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 전략 수립 용역도 추진한다. 경희대학과 산학협력단과 (주) 서울스피커스뷰로에 용역을 맡겨 독창적 유치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을 기획하고 국회 토론회와 학술행사로 유치전략을 보완한다.
앞으로 서울과 대구광역시의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 지지선언 확보와 광주 전남 소재 대학교와 COP28 유치 협력 MOU 체결 과제가 남았다.
간담회가 끝나고 유치위원들은 여수 유치 현장 시찰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