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철회 촉구"

7일 성명서 발표.. "경도 진입부는 어선들의 주항로.. 지켜야 할 자원"
"과다한 생활형숙박시설 경쟁발생, 적자운영으로 사회문제 우려"

  • 입력 2021.07.01 17:08
  • 수정 2021.07.01 17:14
  • 기자명 오병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도 생활형숙박시설 조감도
▲경도 생활형숙박시설 조감도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가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7일 오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전날개발공사와 양도,양수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권을 이전받은 미래에셋이 관광테마시설 부지였던 경도 진입부에 레지던스 건축 분양을 위해 개발계획을 변경시켰다”고 말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지난 2020년 2월 자회사인 YKD(주)를 통해 전남개발공사와 양도양수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권을 이전받았다. 그러면서 현 골프장 외에 호텔∙콘도∙마리나∙워터파크∙인공해변∙케이블카∙쇼핑몰 등을 건립해 직접 운영하겠다고 개발계획을 변경시켜 전남도로부터 승인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미래에셋 자회사는 관광테마시설 부지였던 경도 진입부 외동마을 주변에 레지던스(지상 최대 29층 등 총 11개동 1,184실)을 건축해 분양하려고 개발계획을 변경시켰다.

▲ 지난 4월 ‘경도 생활형숙박시설 건축반대 범시민사회단체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시청 앞
▲ 지난 4월 ‘경도 생활형숙박시설 건축반대 범시민사회단체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시청 앞

이후 미래에셋의 경도개발 계획변경은 지난 4월 21일 전남도 건축경관공동위원회(전남도 위원회)의 첫 심의에서 심의 보류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론화됐다. 전남도 위원회는 “경도 진입부에 타워형 레지던스가 사업자 안대로 건립될 경우 국동항에서 경도를 바라볼 때 답답하고 위압감을 줄 수 밖에 없다. 규모와 배치 등을 개선하라”고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연대회의는 성명서에서 “경도 진입부에 타워형 레지던스가 병풍처럼 세워지는 것은 경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망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 더욱이 경도 진입부는 도서로 운항하는 여객선, 관광유람선, 어선 등 많은 선박이 운항하는 주항로이자 지켜야 할 지역의 자원”이라며 경도 개발을 반대하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미래에셋이 당초 약속한 개발계획을 변경해 대규모 레지던스를 건축해 분양하려 한다면 지역에서 과다한 생활형 숙박시설들과의 경쟁발생, 적자운영 등을 빚어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대회의는 지난 5월 미래에셋이 여수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사업 중단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협박성 발언”이라며 “시민들에 대한 공개사과를 미루고 사업재개 입장만을 밝힌 것이 개탄스럽다”고 전했다.

연대회의는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에서 “여수경도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외지로 단 한푼도 유출하지 않고 지역에 재투자하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경도 사업을 당초 약속한 대로 신뢰 속에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성명서를 끝맺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여수를떠나라 2021-07-01 21:15:13
여수발전에 도움 안되는 시민단체 반대단체~!!
사회암단체 2021-07-01 19:01:00
여수 망하게하려고 새로운시민단체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