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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고향

  • 입력 2021.09.18 10:23
  • 수정 2021.10.01 15:07
  • 기자명 김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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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고향

                   조계수

 

해바라기 샤워기에 흐르는
보성강 물줄기
그리워 하도 그리워
물발이 세어진다

 

송광사 범종
은은히 울리던 산골
외줄 신작로
달구지 워낭 소리에
무논의 뜸부기 운다

 

이제는
갈 수 없는
물 밑 마을
수도관 타고 오는
고향 소식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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