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조계수
가던 여름이
발길 돌려
비워준 자리
돌아보는 한낮
배웅 하던
고추잠자리 눈에
얼비치는 이별이 붉다
가을이 어디쯤 오느냐고
실눈을 뜨고 보는
밤송이들
구구새가
구우 구우
이미 와 있는
구월이라 한다
구월
조계수
가던 여름이
발길 돌려
비워준 자리
돌아보는 한낮
배웅 하던
고추잠자리 눈에
얼비치는 이별이 붉다
가을이 어디쯤 오느냐고
실눈을 뜨고 보는
밤송이들
구구새가
구우 구우
이미 와 있는
구월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