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좌수영무예연구회가 23일 여수엑스포 해양광장에서 이순신장군의 웅포해전을 공연으로 선보였다.
여수의 바다는 이순신장군과 전라좌수영 수군들의 출전지로, 수군이 훈련하고 출전의 깃발을 올린 곳이다. 나라를 빼앗길 위기의 순간 위험에서 구해낸 구국의 상징인 웅포해전을 재현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조선수군과 웅포해전’공연은 이순신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과 전라좌수영 수군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라좌수영무예연구회 김준영 대표는 ”7년전쟁 중 최초의 수군상륙작전인 웅포해전은 의승수군과 병장, 정예부대가 3면에서 상륙작전을 감행한 것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작전“이라고 평했다.
그간 전통무예와 전통음악으로 구성된 공연을 선보인 전라좌수영무예연구회는 이번 공연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과 협연을 펼친다. 여타 단체와 꾸준히 협연한 전라좌수영무예연구회의 첫 독자공연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지금과 400년전 왜군의 침략을 받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공연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한 구국의 순간을 되새기고 코로나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기운을 북돋아준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전라좌수영무예연구회는 이순신장군의 웅포해전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민초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로 투자받기 힘든 역사적 일들을 공연이나 연극을 통해 꾸준히 보여주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라좌수영 무예연구회는 삼도수군통제영 복원 및 충무공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의미를 두고 2019년 전문 무술인들이 설립한 무예예술단체다.
이들은 임진왜란 당시 수군들의 활약상을 다룬 스토리텔링과 여러 종합적인 무예를 연구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관광 인프라에 기여하고자 전통무예 등 문화예술 활동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