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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좌초된 상괭이, 무사히 바다로

해수부 지정 해양보호생물, 상괭이
올해만 사체 24구 발견

  • 입력 2021.11.26 17:06
  • 수정 2021.11.27 00:05
  • 기자명 박근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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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에 떠밀려온 토종고래 상괭이 ⓒ박근호 시민기자
▲해안에 떠밀려온 토종고래 상괭이 ⓒ박근호 시민기자

화양면 해안에 떠밀려온 토종고래 상괭이가 시민의 신고로 무사히 바다로 되돌아갔다.

22일 오전 상괭이가 육지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즉시 해양동물 전문치료기관인 한화아쿠아플라넷여수 구조팀에 연락했다.

상괭이의 상태를 확인한 구조팀은 “외관상 다친 곳은 없고 탈진한 상태”라며 수액과 비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항생제를 투여한 후 웅천 해상으로 돌려보냈다.

▲한화아쿠아플라넷 직원들이 상괭이를 치료하고 있다 ⓒ박근호
▲한화아쿠아플라넷 직원들이 상괭이를 치료하고 있다 ⓒ박근호

구조에 참여한 한화아쿠아플라넷 육형준 씨는 “긴박한 상황이라 얼른 바다로 상괭이를 무사히 보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전했다.

토종고래 상괭이는 지난 2016년 해수부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됐다. 그러나 혼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자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는 꾸준히 상괭이 조사 및 보호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화아쿠아플라넷 직원들이 상괭이를 치료하고 있다 ⓒ박근호
▲한화아쿠아플라넷 직원들이 상괭이를 치료하고 있다 ⓒ박근호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박근호 대장은 “올해만 여수 해안에서 상괭이 사체가 24구 발견되었다”며 “해안에 사체나 상처난 상괭이를 발견한 시민분께서는 반드시 해경에 신속하게 신고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미소천사로 불리는 상괭이는 우리나라 토종고래로 몸길이 1.5~2m 아주 작은 고래로서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는 생물이다.

 

▲한화아쿠아플라넷 직원들이 상괭이를 치료하고 있다 ⓒ박근호
▲한화아쿠아플라넷 직원들이 상괭이를 치료하고 있다 ⓒ박근호
▲상괭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다 ⓒ박근호
▲상괭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다 ⓒ박근호
▲해양환경인명구조단이 선박에 설치한 표지판 ⓒ박근호
▲해양환경인명구조단이 선박에 설치한 표지판 ⓒ박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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