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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수의 詩가 오는 길] 만월

  • 입력 2022.02.17 13:05
  • 기자명 김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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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

                   조계수

 

하나의 눈이 천 개의 풍경이 되고
하나의 귀가 만 개의 소리로 온다
비우고 채우는 것은 기울지 않기 위해서다
모나지 않으려면 조이다가
풀어 주어야 한다
살아 있는
역사의 말발굽 소리
지상의 어두운 곳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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