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시정 운영 능력이다

시장선거일(6월 1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여수시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혼란을 겪었다.

이번 여수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차 경선에서 4명의 후보가, 2차 경선에서 2명의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제 최종 컷오프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일부 관심 있는 유권자들은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없어 후보 선택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혼전의 선거 정국, 하지만 유권자들은 아직 목전에 다가온 선거에도 별 관심이 없는 이들도 보인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려면 서로 간 상대방을 탓하고 공격하여 갈등을 조장하기보다는 차별화된 정책으로 여수 시민을 위한 선거공약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여수시의 앞날을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선택이 실로 중요하다. 지역 이슈와 우리네 살림살이에 정통한 후보, 여수를 위한 진정성이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누굴 선택할지는 유권자의 몫이다. 시정 운영을 누가 더 잘할 수 있을지를 제대로 따져보고 투표해야 한다.

여수시장 정기명 예비후보를 만나다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일 <여수넷통뉴스> 특별 스튜디오에서 여수시장 예비후보인 정기명 후보를 만나봤다. 1시간 30여 분 동안 후보의 정책을 알아보고 여수 시민들의 궁금증에 대해 자유롭게 문답으로 풀어봤다. <여수넷통TV>를 통해 생방송된 내용을 정리해서 지면에 싣는다.

먼저 정기명 후보의 모두발언인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정 후보는 “확실하게 출마하겠다고 마음먹은 시점은 작년 구정 전후였다”며 “국회의원 경선에서 낙마한 후 상실감도 컸지만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정치를 그만둘까 하고 고민도 많이 하였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여수에서 40년을 살았고, 누구보다도 여수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묻고 답하다, 여수시 정책 공통질문 10개 문항

다음은 후보에 대한 공통질문이다. 두 사람 공평하게 10개의 같은 문항을 준비했다.

1. 시민들은 여수 지역경제를 살릴 여수시장 후보를 원합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책은 무엇인가요?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수시장이 된다면 일상회복지원금으로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지역 화폐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소비촉진을 통해 소상공인을 간접 지원하고, 세금 유예나 감면 등 정책적 지원도 적극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민 우선 계약제도, 중소기업의 공공사업 수주기회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지역 업체와 상공인들의 경쟁력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2. 이와 더불어 재래시장 활성화와 지역상권 부흥, 어떻게 하실 건지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재래시장 활성화문제 접근은 차별화입니다. 전통시장이 문화와 경제의 중심이 되어야만 실물경제, 그리고 지역 경기가 살아납니다.

따라서 저는 문화관광형 시장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재래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확충과 먹거리를 주제로 한 문화 이벤트행사, 지역 화폐 활용, 모바일 상점 구축 등을 통해 변화를 시도할 생각입니다.“

3. 미래에셋의 경도 해양 관광단지 조성과정에서 불거진 개발업체와 지역주민, 그리고 시민단체와의 갈등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요?

”경도개발문제는 여수명품해양관광단지 개발이라는 정책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만, 개발 주체가 전라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어서, 여수시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거나 관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봅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도숙박시설 문제 역시 여수시가 인.허가권자거나 관할 기관이었다면 논란이 적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여수시가 주무 기관이 아니더라도, 난개발이나 주민 위화감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되면 여수시와 여수시민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겠습니다.“

4. 여수시 미래의 먹거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에 대한 준비와 대책을 말씀해주세요.

”관광 여수 명성에는 사시사철 신선하고 풍부한 남도먹거리, 여수의 맛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다만 기후변화, 온난화 등으로 닥칠 식량, 즉 먹거리에 대한 대응 전략이 마련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수산업의 경우 자원조사 등을 통한 생태계 구축에 나서면서 원해(먼바다), 바다 숲, 갯벌에 대한 정비 등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먹거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농산물도 스마트 등 시대변화에 맞춘 농업기반을 확충하는 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관광여수, 그리고 산업의 명분도 이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5. 여수시 통합청사 건립 문제에 대한 후보님의 명쾌한 답을 듣고 싶습니다.

”3여 통합 때 합의된 통합청사 건립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주민들의 충분한 의사수렴도 없고, 심지어 시의회하고도 불협화음을 빚는 이런 식의 행정은 곤란하다는 거죠.

여서 문수지역 주민들과 더 소통하고, 해당 지구에 충분한 여건 개선과 주민들의 공감대와 여론 수렴을 통해서 별관을 증축한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6. 웅천 부영아파트 고가분양 해결책과 부동산 대책을 제시해 주세요

”일단 날이 갈수록 고가의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여러 면에서 시민들에게 부담이라고 봅니다.

아파트 가격 상승이 수요와 공급이라는 자연스러운 시장경제 논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외지의 투기세력에 의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만한 정황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시장이 되면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투기세력을 몰아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준중형 공공임대주택건립을 통해 내집 마련의 부담을 낮추는데도 노력하겠습니다.“

7. 정기명 후보자님이 생각하는 여수시 최대 현안과 우선 추진 사업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 현안이 있겠습니다만,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마음을 위로하는게 우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로나 지원금 지급과 소상공인을 위한 조속한 보상이 제 1순위가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면서 일상회복지원금으로 1인당 30만 원씩의 지역 화폐 지원을 약속한 것입니다.“

8. 여수시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말씀해주세요.

”우선적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되어야 하겠지요. 하루 이틀에 이루어질 일은 아닙니다만 아이 낳기 좋고, 아이 키우기 좋고, 일하기 좋은 여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육아와 교육 그리고 취업 문제만 어느 정도 해결되더라도 우선은 인구유출을 막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9. 여수 중학교 영재들이 고교 입학 시 타지역으로 진학하고 있어요.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타지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대학 진학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특목고나 명문고 진학을 위해 인재들의 외지 유출이 많았지만 고교평준화이후 현재는 조금 줄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교육자치가 실시된다면 사정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인재 유출이 되지 않도록 교육기관과 학교, 학부모들을 상대로 현실적인 지원책 등을 살펴볼 생각입니다.“

10. 여수 130여 양봉 농가 1만2천 군에서 4,570군의 꿀벌이 사라졌습니다. 꿀벌들이 벌집에서 사라지거나 죽은 채 발견된 것입니다. 원인도 모른 채 피해를 본 꿀벌 농가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황당한 사건이지요. 이와 비슷한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요.

그래서 원인 제거는 힘들겠습니다만, 고통분담은 함께 고민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등이 퍼지면 많은 수의 동물을 살처분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봉 농가도 그와 비슷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필요하다면 환경이나 기후변화 등의 관련조례 제정이나 개선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 여수 양봉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보자와 문답식으로 풀어본 개별질문 10개 문항

개별질문 시간이다. 10개 문항을 문답식으로 풀어간다.

Q1 여수시청 고문변호사로 17년,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장 2회 역임 후 여수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정치인이 되고자 결심한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촛불정국 속에서 여수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대선을 치르며 내 스스로 느낀 열정과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지역에 오래 살며 고민했던 것과 지역 현안을 잘 아는 내 경험이 더해진다면 더 나은 여수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결심을 굳혔습니다.“

Q2 여수을지역위원회 위원장 신분으로 지난 2019년 청년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되는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2018년 제로페이 캠페인이 생각납니다. 당시 정부와 민주당은 제로페이 제도 안착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었는데, 나 역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제로페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여수 곳곳을 누비며 많은 분들을 설득하러 다녔습니다.

그 덕분이었는지 제로페이 활성화 우수지역위원회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Q3 지난 몇 년간 여수 을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실패하셨어요. 그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며 이번 필승카드는 무엇인가요?

”정치 경험도 없고 선거를 잘 몰랐습니다. 한번 넘어져 보니 많은 걸 배웠습니다.

이후 성찰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 이번 여수시장 선거의 화두가 소통과 공감이지 않은가요. 소통과 공감이야말로 인간 정기명의 가장 큰 장점이고 그것이 내 필승카드입니다.“

Q4 웅천부영아파트 하자 문제 해결을 민생민심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런데 ㈜부영주택이 지난13일 여수시에 하자보수 이행계획서를 제출했고. 여수시는 이 같은 하자보수 이행 행정지도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어요. 여수를 기반으로 한 부영 측의 사회공헌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부영과 여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고 봅니다. 여수 교통의 중심가엔 언제나 부영아파트가 서 있거나 설 예정입니다.

그런 것에 비해 여수를 위해 부영 측이 보여준 정성은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민간기업에 시 정부가 강압적으로 강요하긴 어렵겠지만, 입주민과 부영 측이 모두 납득할 수 있도록 민원에 대한 중재 역할을 중간에서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Q5 여수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원도심 주변에 공영주차장 건설, 교동과 여수 밤바다 관광지 근처에 대형버스 주차장을 신설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주차장 부지는 어떻게 마련할것인가요?

”여수밤바다와 낭만버스킹, 낭만포차의 유명세에 힘입어 원도심을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관광객 1,300만명 시대 명맥을 잇는 효과상품인데요, 더불어서 주말마다 심각한 주차난과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양공원과 원도심 일대 공용주차장을 확충하고 대형버스 주차가 가능한 부지도 물색해서 주차난과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Q6 민심·민생 공약 3호로 하수종말처리장을 친환경시설을 통한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조성한다고 했는데, 하수종말처리장은 배수펌프 작업 중 메탄가스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 즉, 테마파크와 하수종말처리장은 융합이 불가능해 보이는데 어떤 근거로 이같은 정책을 구상한 것인가?

”이미 오산에서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운영 중입니다. 내가 시장이 된다면 오산시에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또 양산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로 내부 검토를 마쳤습니다.“

Q7 공공산후조리원과 야간 영아응급의료센터 설치, 저학년 방학돌봄서비스 개선 등을 담은출산과 육아 보육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공약을 내건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본적으로 세대별 복지정채의 일환이지만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 가장 처음이 아이 낳기 좋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입니다.

엄마들 그리고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공약으로 발전시켰습니다.“

Q8 지난 1월 출마 기자회견에서 여수시시청 별관증축에 대해 “통합 청사 논리는 상당히 일리가 있고 명분도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절차의 공정과 과정의 정의가 중요하다”며 “획일적인 여론조사보다는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우선 통합청사 건립에 관한 후보님의 생각이 알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3여 통합의 정신에 맞춰 통합청사를 이루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주민들의 충분한 의사수렴도 없고, 심지어 시의회하고도 불협화음을 빚는 이런 식의 행정은 곤란하다는 거죠. 주민들과 더 소통하고, 해당 지구에 충분한 여건 개선을 하면서 별관을 증축한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Q9 여수를 e스포츠 메카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e스포츠가 무엇이며 해당 공약이 여수에 적합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e스포츠란 컴퓨터 및 네트워크, 기타 영상장비 등을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로, 지적 능력 및 신체적 능력이 필요한 경기입니다.

2018 아시안 게임에선 시범경기로 2022 아시안 게임에선 정식종목으로 채택될만큼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각 지자체가 e스포츠 경기장을 건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 경기장은 경기 개최 자체도 의미가 있겠지만, 복합문화시설로서 큰 기능을 할 수 있다. 가까이는 진주에서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유치해 약 1500평 규모의 경기장을 건립 중이다.

우리도 전남 상설경기장을 여수에 유치한다면 청소년 문화발전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Q10 "여수만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쾌적한 바다정원으로 만들겠다’며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여수는 산단 공업용수 유출 등 고질적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를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요?

“이미 산단의 여러 업체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산단의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고, 불법적인 일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조해 발본색원해 나가겠습니다.”

정기명 후보의 마무리 발언

이어 정기명 후보의 마무리 발언 순서다. 유권자들께 전하고 싶은 말로 끝을 맺는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저는 여수시장이 된다면 여수시와 여수시민을 위해 반드시 3가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첫째,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회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기성 정치인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야기된 지역간 대립과 주민간 분열을 봉합하고 화합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셋째, 자발적인 시민발의에 의해 3려통합을 이룬, 수준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도시위상을 높이면서 살기좋은 여수, 시민이 행복한 여수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오는 5일과 6일, 여수시장 더불어민주당 당내경선이 있습니다. 시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의 애정어린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