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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평화의 상징인 검은 토끼, 여수미술관 '계묘년 흑묘전'

고전부터 현대까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동물
22명의 작가가 개성 넘치는 작품 24점 선보여

  • 입력 2023.01.10 13:21
  • 수정 2023.01.10 13:43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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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미술관 癸卯年 흑묘전 포스터
▲ 여수미술관 癸卯年 흑묘전 포스터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은 이달 13일부터 2월15일까지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를 맞아 지혜와 평화를 상징하는 토끼를 조명하는 신년 기획전시 ‘癸卯年 흑묘전’을 개최한다.

토끼는 십이지간 동물 가운데 네 번째이며 10개의 천간과 12개 지지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육십간지 조합에서 계는 검은색을 상징하여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 이다.

토끼는 귀여운 생김새와 놀란 듯한 표정에 힘없고 선한 동물로, 귀를 펄럭이며 재빠르게 뛰는 모습에서 영특한 동물로 묘사된다. 전래동화에서는 호랑이를 골탕 먹이는 꾀가 많고 재주가 많은 지혜로운 토끼로 그려졌다.

▲ 김여진, 봄바람난 토끼들(60.6x72.7, 캔버스에 혼합재료)
▲ 김여진, 봄바람난 토끼들(60.6x72.7, 캔버스에 혼합재료)

세계 명작에서 토끼는 거북이와 경주하다 지고 마는 어리석은 동물로, 고구려벽화 속 방아 찧는 달토끼는 불로장생약을 찧는 장수의 상징이자 달의 정령으로 등장한다. 이렇게 구전으로 이어져온 토끼의 은유와 상징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소재로, 상상과 동심을 끌어내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지난 2018년부터 기획전시를 이어온 여수미술관은 계묘년을 맞아 ‘癸卯年 흑묘’展을 개최, 서울·부산·전주·여수 등 전국의 작가 22명의 참여로 토끼와 관련된 다양한 표현을 담은 개성 넘치는 작품 2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김영삼, 묘한 기운(50x60, 디아섹)
▲ 김영삼, 묘한 기운(50x60, 디아섹)
▲ 김은주, 꿈꾸는 토끼(46x61, 캔버스에 혼합재료)
▲ 김은주, 꿈꾸는 토끼(46x61, 캔버스에 혼합재료)

이번 전시에서는 아름답고 따뜻한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듯 화려한 색감의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토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곳에서 금방이라도 껑충 뛰어나올 것 같은 생명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십이지간 동물 중 토끼는 부지런하고 노력하는 동물이다. 노력한 만큼 복도 많이 들어온다고 하니 2023년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길 기원하며 우리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061) 685-9559로 하면 된다.

▲ 류미연, 공동체(75x75, 캔버스에 아크릴)
▲ 류미연, 공동체(75x75, 캔버스에 아크릴)
▲서은혜, 내가 제일 잘 나가! (40.9x31.8, 캔버스에 혼합재료)
▲서은혜, 내가 제일 잘 나가! (40.9x31.8, 캔버스에 혼합재료)
▲ 서이은, 꽃 마실(40.9x31.8, 캔버스에 혼합재료)
▲ 서이은, 꽃 마실(40.9x31.8, 캔버스에 혼합재료)
▲ 최송산, 계묘년 여수동백을 달빛에 스케치하다 (31x31, 광목에 수묵채색)
▲ 최송산, 계묘년 여수동백을 달빛에 스케치하다 (31x31, 광목에 수묵채색)
▲ 홍덕미, 간결하게 간절하게 (27x41, 캔버스 디지털 출력)
▲ 홍덕미, 간결하게 간절하게 (27x41, 캔버스 디지털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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