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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동항 방치... 15개 폐바지선과 200여 톤 해양쓰레기 치워져

최춘규 국동 어촌계장 “폐바지선과 해양쓰레기 수거 이후 바닷속 정화작업 이어져야”

  • 입력 2023.09.05 05:55
  • 수정 2023.09.05 07:39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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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규 국동 어촌계장은 “폐바지선과 해양쓰레기 수거 이후에 바닷속 정화작업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찬현
▲최춘규 국동 어촌계장은 “폐바지선과 해양쓰레기 수거 이후에 바닷속 정화작업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찬현

여수 국동항에 방치된 15개 폐바지선과  200여 톤의 해양쓰레기가 치워졌다.

4일 폐바지선 철거와 청소 작업에 나선 수로자원 김상균 대표는 ”해양폐기물이 84톤가량 나올 것으로 예측했으나 바지선이 처음 5척에서 14척, 15척 계속 늘어났다“며 ”15척 폐바지선과 거의 200톤 정도 쓰레기를 치웠다“고 했다.

여수 국동항 파제제 안쪽 바다는 그동안 여수시의 무관심과 어민들이 내다 버린 양심에 의해 꽤 오랫동안 거대한 해양쓰레기 처리장?을 방불케 했다.

”뱃길 폐바지선... 국동항 오가는 어선에 커다란 위험 요소”

▲오랜 세월 방치된 폐바지선 위에는 생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조찬현
▲오랜 세월 방치된 폐바지선 위에는 생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조찬현

이에 대해 최춘규 국동 어촌계장은 “뱃길에 방치된 폐바지선은 국동항을 오가는 어선에 커다란 위험 요소”라며 또한, “바다에 버러진 쓰레기로 인해 스크루에 폐밧줄이 감기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폐바지선과 해양쓰레기 수거 이후에 바닷속 정화작업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폐바지선을 정리하고 파제제와 더불어 청소 작업을 깔끔하게 해놓으니까 미관상 보기도 좋고 어민과 지역민들 모두가 이거 참 잘했다, 좋아한다”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여수 국동항에 방치된 폐바지선과 해양쓰레기를 폐기물 수거선에 실어 신월동 관공선부두로 옮기고 있다. ⓒ조찬현
▲여수 국동항에 방치된 폐바지선과 해양쓰레기를 폐기물 수거선에 실어 신월동 관공선부두로 옮기고 있다. ⓒ조찬현
▲여수 국동항에서 수거한 해양폐기물이다. ⓒ조찬현
▲여수 국동항에서 수거한 해양폐기물이다. ⓒ조찬현

이렇듯 버려지고 방치된 해양쓰레기는 그동안 국동항을 드나드는 선박에 커다란 위험 요소였다.

자료에 의하면 선박사고의 10% 정도가 해양쓰레기에 의한 사고로 발생하며 이는 점차 증가추세다.

여수시민 A씨는 “국동항이 이제야 본 모습이 드러나 좋다”며 “일부 바지선은 왜 안 치우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여수 신월동 부두에서 포크레인으로 해양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조찬현
▲여수 신월동 부두에서 포크레인으로 해양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조찬현

한편,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물질들을 만들어냈고 이들 물질은 사용 후에 쓰레기더미가 돼 바다로 버려졌다. 편리하지만 미생물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제품은 이제 우리에게 골치 아픈 존재가 되었다.

우리는 바다 생물들이 그물에 걸리거나 잘게 부서진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오인해 삼켜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뉴스에서 종종 접하곤 한다. 소화되지 않은 이들 물질은 생물의 몸속에 그대로 쌓이게 된다. 우리가 무심코 내다 버린 바다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상위 포식자인 인간에게 다시 돌아오게 돼 있다.

하물며 지난달 24일 방류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어떠한가. 6개월 후 아니 1년 후, 그 이후 세월이 지난 다음에라도 우리 앞바다에서 오염수에 노출된 생선을 만나게 된다면 이는 실로 끔찍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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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도짠물 2023-09-05 15:50:02
국동항 파제제앞 불법설치된 바지등 시설물은 현위치에 방치하면 선박 통행에 위험하니 담당공무원은 소유주를 파악하여 어촌어항법에 따라 조치해야 할것이며 방치하다 민원이 쇄도하면 여수시 예산으로 수거 정리한다면 국동항 담당 공무원의; 금무태만이 또다시 초래되어 바다 환경 개선이 안될것이요 공무원은 시예산 낭비 그만하고 국동항 현장에 상주하여 관리 감독 해야 할 것이요 ''. 알았제''
생킴이 2023-09-05 09:56:05
남아있는. 불법 바지선은 국동항 관리 담당공무원이 현장에 상주해서 소유자 파악하여. 철거시켜야합니디 , 방치시킨후 시예산으로 철거시키는. 탁상행정으로. 인한 예산 낭비하는. 여수시 빵점은 바로 좌천시키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