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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 여수 초도에서 펼친 '우산클럽' 봉사활동

우산클럽 ”취약계층에 도움을 드리고자 결성한 그룹”
”추석 명절을 앞두고...이·미용 파마 위주로 준비했다“

  • 입력 2023.09.14 06:45
  • 수정 2023.09.14 07:24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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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이뷰티샵 한승연 원장과 직원들이 이·미용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조찬현
▲삼이뷰티샵 한승연 원장과 직원들이 이·미용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조찬현

여수 우산클럽 회장(김태호)과 회원들이 12일 여수 외딴섬 초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에는 이·미용과 국밥 봉사, 전기공사, 지역 초대가수 공연 등으로 지역주민 50여 명이 함께했다.

▲여수 우산클럽 김태호 회장이 국밥 배식을 하고 있다.   ⓒ조찬현
▲여수 우산클럽 김태호 회장이 국밥 배식을 하고 있다. ⓒ조찬현

우산클럽 김태호 회장은 “45명으로 구성된 저희 우산클럽은 재능 있는 회원들이 모여서 그 재능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 어르신들이나 취약계층에 도움을 드리고자 결성한 그룹”이라며 “외딴 섬 초도와 같이 교통이 불편한 곳을 찾아가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한다“고 했다.

이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하는 봉사라 오늘은 이·미용 파마 위주로 준비했다“며 ”여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후원금을 내주셔서 그 후원금을 바탕으로 이렇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발과 파마 봉사는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찬현
▲이발과 파마 봉사는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찬현

이발과 파마 봉사는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씨(80.여) 어르신은 ”감사합니다, 봉사원들 배 타고 오셔서 너무 수고가 많은데 섬에까지 와서 감사합니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송(75.남)씨 어르신은 ”좋은 일 하러 다닙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복을 전해주었다.

봉사활동 6년 차인 삼이뷰티샵 한승연 원장은 ”그냥 이렇게 섬에 와서 재능 기부하니까 좋다“며 ”봉사하고 나면 제 마음이 너무 뿌듯하니까 진짜 좋은 것 같아요“라 말하며 방긋 미소 지었다.

▲내조국 국밥 본사 대표와 우산클럽 회원들이 국밥 배식을 하고 있다. ⓒ조찬현
▲내조국 국밥 본사 대표와 우산클럽 회원들이 국밥 배식을 하고 있다. ⓒ조찬현
▲우산클럽 회원들이 초도 어르신들에게 국밥을 배달하고 있다. ⓒ조찬현
▲우산클럽 회원들이 초도 어르신들에게 국밥을 배달하고 있다. ⓒ조찬현

내조국 국밥 본사 대표(박영호)와 우산클럽 회원들이 함께 마련한 국밥과 다양한 음식들.

이들 음식에 대해서 문(80.남)씨 어르신은 ”이렇게 마을 주민들을 위해서 많은 음식을 준비해와 대접해줘 상당히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대표곡 '흩날리는 사랑'으로 전국적으로 흩날리고 다니는 트로트 가수 황철호씨다. ⓒ조찬현
▲대표곡 '흩날리는 사랑'으로 전국적으로 흩날리고 다니는 트로트 가수 황철호씨다. ⓒ조찬현

가수로 활동하며 8년째 봉사에 나선 가수 황철호씨는 ”대표곡 <흩날리는 사랑>으로 전국적으로 흩날리고 다니는 그런 트로트 가수“라 자신을 소개한 이후 여가수와 함께 한 시간여 멋진 공연을 펼쳤다.

그는 ”어머니들과 그냥 편하게 소통하면서 즐겁고 신나게 놀았다“며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고향 여수 돌산 금천에 이어 초도에서 우산클럽과 함께해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한바탕 놀고 난 어르신들은 ”또다시 오라“, ”노래 공연에 내가 더 젊어졌다“며 열렬히 환호했다.

▲여수시 삼산면 초도 대동리 이장 김진수씨가 마을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조찬현
▲여수시 삼산면 초도 대동리 이장 김진수씨가 마을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조찬현

초도 대동리 이장 김진수씨는 ”여수 우산클럽이 우리 마을을 이렇게 찾아주셔서 주민들과 같이 좋은 시간 또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게 돼서 감사하다“며 ”한때는 사람들이 3,400명까지 살았는데 지금은 500명 미만으로 인구 절벽을 겪고 있으며 경제활동도 많이 위축돼 있다“고 했다.

덧붙여 ”우리 초도는 자연환경 자체가 그냥 볼거리“라며 ”여기 와서 심호흡만 하고 가도 충분히 힐링 되는 섬, 오염되지 않는 섬, 그리고 산업화의 그늘에서 그나마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섬이라서 앞으로 보존 가치가 크다“고 섬 자랑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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