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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단 여수-거문항로, "여객선운송사업자 기준 새로 마련해야"

박성미‧김철민 시의원, 이광일 도의원
여객선운송사업자 선정 새 기준 마련 주문해

  • 입력 2023.09.14 11:32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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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해수청과 거문도 주민 등이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인한 문제 해결을 논의하고 있다.
▲ 여수해수청과 거문도 주민 등이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인한 문제 해결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거문~여수 항로를 운항하던 여객선이 무려 10일 이상 결항되어 삼산면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해당 선사인 LS쉽핑은 상반기 준공영제 정산 결과 지원금을 받지 못해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결국 이는 거문~여수 항로 선사의 휴항과 운항중단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LS쉽핑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해수부가 섬 주민의 교통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준공영제 확대지원 사업 ‘1일 생활권 항로’에 선정되어 운항결손액 100%(국비 50%, 시비 50%)를 지원받아온 사실이 알려지며 경영의 책임을 회사에 물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또한 거문도 주민들은 “해수부가 지원하는 준공영제 운항결손액 보전이 정산 결과 지급 불가하다는 것을 여수해수청이 사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선사의 동향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 거문~여수 항로의 결항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해수청에 원성을 보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거문도 지역구인 이광일 전남도의원과 박성미, 김철민 시의원은 “현 상황은 선사의 경영악화와 관리청인 여수해수청의 근시안적이고 무사 안일한 대응과 주민이동권을 책임진 여수시의 무관심과 의지부족에 있다”고 지적했다.

주무관청인 여수해수청도 원론적인 답변만 전하며 문제 해결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같은 상황이 재발해도 대체 선박 마련과 예산지원이 어렵다. 지자체인 여수시의 예산지원 등 대책 마련을 기대한다”는 입장만 전했다.

그간 지역구인 박성미‧김철민 시의원은 그동안 여수~거문 항로의 안정화를 위해 선사의 재정 지원 근거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3월과 9월 두 차례「여수시 여객선 운영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수차례 여수해수청에 여수~거문항로 운항 재개를 위한 신규 면허 공모를 요청해왔다. 그러나 박성미 의원에 따르면 당시 코로나 정국으로 해운업계가 불황이라는 이유로 1차 공모만 진행되고 2차 공모는 실시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현행 여객선의 인허가권 등 감독권을 해수청에서 관장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이동권을 직접 책임지는 여수시의 무관심과 의지부족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성미, 김철민 의원은 여수시와 함께 전국 해수청, 한국해운조합, 여객선사 등에 지원내용 홍보와 타 지자체 여객선사 방문 활동 등을 전개해, 지난 3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여수~거문 항로 여객운송사업자 유치에 나름 노력해오고 있지만,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광일 도의원, 박성미.김철민 시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주철현 의원실과 함께 이번 여수~거문 항로 여객선운송사업자 선정 공모 평가 기준을 새롭게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

이들이 내세운 기준은 ▲재정적으로 견실하고 신의가 있는 선사 ▲선박 선령이 10년 미만인 선박 ▲결항률을 낮출 수 있게 선박 톤수가 400ton 이상 선박 ▲신규 면허 발급 이후 3개월 내 운항 가능 선박 등이다.

세 의원들은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여수해수청에 전달해 이를 평가 항목에 적용해 신규사업자를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여수해수청도 이를 적극 반영하기로 한만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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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힘 2023-09-14 18:08:05
필자가 그렇게 방법을 많이 써놨는데도......

답답하게 배편만 의존해야 할까요??

제주도-거문도 항로도 안 만들고 방파제를 활용해 거문도섬비행장도 초도와 손죽도에 간이비행장 만들 생각조차도 안할까요??

모두다 뭉쳐 비행장도 맨들어 여수공항에서 거문도로 오가는 날도 오기 간절히 빕니다

신문사도 그에 대한 시민들의 대안들 수집해서 신문기사 나오는 날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