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이 19일까지 홍원표 초대전 ‘점.선.면. 빛과 잇다 展’을 개최한다.
홍원표 작가는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1866~1944)가 추구했던 회화적 요소인 점, 선, 면을 선택하여 내면의 정신세계를 표현하였다.
추상회화의 창시자인 칸딘스키의 그림은 간단하다. 직선과 곡선, 점과 면으로만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모든 그림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점과 선, 면만으로도 화가의 감동이 표현되며 캔버스 위의 색과 형태는 본질적으로 작가의 내면세계를 반영한다.
홍 작가는 무채색 톤의 리드미컬한 선과 면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드로잉과 반복적인 획일화된 점을 이용한 옵아트 성격의 점묘적인 드로잉, 그리고 빛을 이용한 절제된 자연형태를 재구성한 드로잉 작품 등 창의적인 해석과 접근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회화에서 조형 작업까지 다양한 재료와 제작 기법을 선택한 홍원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다양한 재료와 제작 기법을 선보인다.
점.선.면의 기본적인 이론을 기반으로 한 조형적 요소를 모색하고 연구한 다양한 드로잉 작업과 빛과 그림자 등을 연결하여 재구성한 골판지 드로잉 작품, 그리고 실험적인 표현방법으로 최근 도전하고 있는 모피화 작업 등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여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홍원표 작가는 모방과 재현으로 자연을 표현했던 전통적인 회화 방식에서 벗어나 내면의 정신세계를 담아내는데 중점을 둔 현대미술 작가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형태가 아닌 감정의 표현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하고 표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원표 작가는 여수 출신으로 독일 뮌헨 국립조형대학교 회화 전공 석사를 취득한 뒤 건국대학교 서양화 전공 미술학 박사학위를 수여하였다.
2022 홍카페 갤러리 여수 드림 조형연구소(여수), 용봉관 박물관(광주), 갤러리 노마드(여수) 등 21회의 개인·기획전을 개최하였으며 국·내외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100여회 참가하였다.
그 외 독일 알피어스 바허 프라이스 수상을 비롯해 독일 바이에른 문화부 외국인추천작가, 경기미술대전 특선, 강원미술대전 특선, 아트 코리아 페스벌 특선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홍원표 작가는 현재 여수시립미술관 건립 추진 위원, 한국기초조형학회 정회원, (사)우리들의 눈 전남지부장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