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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12년 전 박람회장 활기 되찾는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전라남도 학생들의 대축제...AI 교육 먼저 경험 큰 의의
섬박람회 주 무대 역시 진모지구 대신 박람회장이 적합해

  • 입력 2024.05.31 06:45
  • 기자명 한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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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한창진
▲ 29일 오후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한창진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2012세계박람회장이 저렇게 제대로 쓰이지 않고 천덕꾸러기처럼 보이는 것을 속상해 한다.

시민엑스포포럼 사후활용분과위원장을 하면서 사후활용방안에 대해서 주제 발표를 하였던 필자는 "박람회장은 박람회로"라는 주장을 하였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특히 시민엑스포포럼 첫 모임에서 필자가 조직위원회의 기본 계획 마스터플랜을 분석하여 발표하면서 국제관 건물 철거를 존치로 바꿀 것을 강력히 제안하여 받아들였다.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박람회장에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전라남도교육청이 주최한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가 세계 22개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5월 29일 오후에 박람회장을 찾았다.

학생들과 교육관계자들이 붐비는 모습을 보면서 2012년을 떠올렸다. 박람회장 정문, 엑스포광장, 엑스포항 해양광장에 무대를 만들어 따로 공연하면서 음악 연주 소리가 들려 흥을 돋우고 있었다.

빅오쇼 해상무대에서 분수 물줄기가 음악과 함께 솟구치면서 한껏 박람회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정문에서 들어서면 디지털갤러리에서는 전남도교육청과 전문기관 단체 등에서 나와 학생들의 진로상담과 검사를 하는 부스가 빽빽히 들어차 있었다.

▲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외부체험부스 ⓒ한창진
▲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외부체험부스 ⓒ한창진

첫날은 국제관, 컨벤션센터 등 내부 행사와 전시는 보지 못하였고, 주로 외부에서 열리는 행사를 살펴보았다. 해안도로 그늘막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 전통문화 체험과 도교육청 산하 도서관과 출판사에서 나와 독서문화 체험 활동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12년 전 세계박람회를 떠오르게 한 것은 빅오쇼 앞 녹색쌈지에 들어선 먹거리 장터, 아시아 국가 음식점 등이다. 줄줄이 길게 한데 모여있어서 둘러보며 주전부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배치도 ⓒ한창진
▲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배치도 ⓒ한창진

이 밖에도 신항과 엑스포항에서는 해군함 승선, 범선 요트 승선,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 등 해양 체험이 있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강연, 국제관에서 시도교육청별 전시, 미래교육 관련 기업 에듀테크, 미래교실, 인공지능 로봇 체험 등 미래교육을 직접 살펴볼 수 있어 기대가 된다.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는 전라남도 학생들의 대축제이다. 여수 학생들이 평소 경험하지 못한 체험도 하고 즐길 수 있어 박람회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여수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12년 전 박람회로 되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160억원을 들여 개최한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는 사실상 여수의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것 같다. 그것도 여수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디지털 시대, 로봇 시대, AI시대 교육을 먼저 경험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참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창진
▲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참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창진

다른 데서 개최해도 찾아가서 체험할 것을 멀리 가지 않고 여수에서 체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여수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다. 5일 동안 박람회장이 활기를 되찾고, 덩달아 여수시내 숙박업소와 식당이 활기를 찾게 되어 박수를 보낸다.

김대중 도교육감을 만나 여수에 유치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더니 "여수박람회장 같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가능했다"고 한다. 교육감과 도교육청 간부들이 직접 나서서 집게와 봉투를 들고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보기가 좋았다. 박람회장이 워낙 넓은데다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서 쓰레기 처리가 큰 문제가 될 것 같다.

다음 박람회가 기다려진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 무대 역시 진모지구를 폐지하고 박람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였다. 여수시민 누구나 똑같이 느낄 것이다. 주차가 편리하고 철도역 가까이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해양성기후로 시원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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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갊매기 2024-05-31 16:01:49
오늘 오전11시부터. 한시간ㄷㆍㄷㅇ안교육박람회자을 둘러보았디. 2012해양박람회 맛보기 정도였는데 많은 학생들이 붐벼. 좋은 행사장이였다 ~ 여수섬박람회. 주제관을 해양박람회장에서 행사해야한다는건 당연한 것인데. 돌산진모지구에서 한다는 고집을 부리는 징귀맹시장으 박쿼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