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가 2024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오는 26일 흥국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는 ‘도전하는 여성, 행복한 전남’을 슬로건으로, 전라남도와 여수시, 광양시, 구례군이 주최하고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부설 여수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주관한다.
박은영 관장은 “벌써 15번째로 맞이하는 박람회이다. 매번 똑같은 포맷에서 일자리라는 동일한 주제로 진행하고 있어 그 안에서 새로움을 찾다보니 항상 큰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경 부장이 사업개요를 설명했다. 김미경 부장에 따르면 박람회장은 일자리게시대와 구직상담, 채용관, 취업준비관, 직업정보관, 창업으로 구성된다. 일자리게시대에는 여수 70개, 광양 40개, 구례 10가 총 120개 업체가 채용대행으로 참여하며 구직상담을 통해 현장채용 및 채용대행업체의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대행서비스가 이뤄진다.
채용관에서는 여수 26개, 광양 5개, 구례 1개 총 32개 업체가 현장면접을 실시하며 취업준비관에서는 진로,직업탐색과 전문가컨설팅이 이뤄진다. 또한 한영대학교와 빛가람상담심리센터, 여수고용복지플러스센터, 광양새일센터가 VR모의면접과 심리검사, 직업선호도검사 등의 부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취업서류컨설팅, 면접메이크업과 헤어, 이력서 사진촬영도 이뤄진다.
직업정보관에서는 변화하는 노동시장의 다양한 근로형태를 체험하는 AI놀이터, 긱워커 부스가 꾸려진다. 또한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가 올해 하반기에 시행할 직업교육훈련정보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돌봄일자리 관련 사회복지 일자리 소개 및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창업관에는 라이브커머스를 올해 새롭게 시도하며 소자본 예비 여성창업가의 물품을 홍보 및 판매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YS25스토어, 기존 여성창업가의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흥국마켓, 창업종보를 제공하는 부스가 있다.
또한 전남대학교와 중장년내일센터도 부스에 참여하며 행사장 안에 마련된 카페에는 여수(카페 공간), 순천(에커커피), 광양(구루커피로스터스)의 대표가 운영한다.
박은영 관장은 “올해는 이전과 달리 순천에서 생애설계박람회라는 특화박람회가 열리는데 여수도 앞으로 그렇게 특화박람회를 꾸리는 방식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는 창업플랫폼 운영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여성창업 부분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여성가족부 사업비와 연계해 스토어 부스를 운영할 수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제품의 반응을 살펴보는 팝업스토어 성격의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스토어’를 설치한다. 또한 스튜디오가 있는 광주광역시와 연계해 2시반부터 라이브커머스를 열어 여성창업가의 제품을 홍보하려 한다.
제품으로 만들어지지 못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여성창업가들이 시제품을 만들어와 박람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선보여 반응을 살펴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현재 3개 업체를 섭외했고 시장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장 당일 이제 막 시작한 8개 업체를 섭외해 현장마켓을 진행하려 한다. 게시 공간에는 지난 5월 개최한 여성일자리포럼 기제발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전시, 현장을 방문한 도지사 또는 의원님들에게 알려드리려 한다.
이번 포럼에서 살펴보니 남성이 평균 400만원 급여를 받는데 비해, 여수 여성의 평균 임금은 204만원에 그쳤다고 한다. 또한 포럼 참여자 증 한 분은 ‘왜 여성의 일자리는 요양과 복지에 한정되어 있느냐‘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는 앞으로 여성인력개발센터가 해나가야 할 일이 많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박은영 관장은 “박람회는 함께 한 200개 파트너기업이 모이는 기회이며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자리로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700~800명이 오는 행사인만큼 최대한 독려하고 홍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 참여자는 “취업이 아니더라도 재택근무나 근무시간 또는 장소가 자유로운 직업도 많이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박가람 팀장은 “최근 경력단절 20대 여성이 늘고 있는데 이들이 고정수입을 요구하고 있어 자유로운 근무시간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답했다.
또다른 참여자는 “라이브커머스라는 새로운 도전이 홍보효과가 크고 관심을 많이 끌 것 같다. 현재 3개 업체가 참여한다는데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에 박은영 관장은 “외부 사람들이 구매하고 싶어하는 아이템을 내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에 방풍수제초콜릿, 여수건어물, 여수갓사이다를 판매해 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간 꾸준히 이어져온 여수여성일자리박람회의 많은 참여자와 연계하여 사업성과를 낼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