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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푸른 뱀의 해, 지혜와 통찰을 나누다

여수미술관 ‘청사의 꿈’ 展과 함께 새해를 열다

  • 입력 2025.02.02 10:03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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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_Season_乙巳 여인_40.9×31.8㎝_종이에 과슈 ⓒ여수미술관
▲유순_Season_乙巳 여인_40.9×31.8㎝_종이에 과슈 ⓒ여수미술관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은 오는 2월4일부터 3월7일까지 ‘뱀’과 관련한 신년 기획전 ‘청사의 꿈’展을 연다.

이는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생명력과 지혜를 상징하는 뱀을 조명하기 위해서다.

2025년 을사년은 육십간지 중 42번째로, ‘을(乙)’은 청색을 의미하며 뱀의 ‘사(巳)’를 합쳐 ‘청사(靑蛇)의 해’, 즉 ‘푸른 뱀의 해’로 불린다. 특히 여섯 번째 십이지신인 뱀은 지혜롭고 영리한 동물로 알려졌으며, 주기적으로 껍질을 벗고 새롭게 거듭나는 능력으로 끝없는 생명력·영생·불사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

▲ 장창익_安過太平(안과태평)_60x85cm_장지에 채색 ⓒ여수미술관
▲ 장창익_安過太平(안과태평)_60x85cm_장지에 채색 ⓒ여수미술관

사실 뱀은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한 동물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섭고 징그럽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뱀은 다양한 문화권과 문학 속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동물이다.

먼저 뱀은 겨울잠을 자고 봄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하여 ‘죽지 않고 다시 태어나는 존재’, ‘불사의 존재’로 여겨졌으며 또한 집안의 재물을 지켜주는 업신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의 뱀은 ‘논리의 신’ 혹은 ‘치유의 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계보건 기구 WHO 마크를 보면 뱀이 지팡이를 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뱀을 치유의 신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고대 인도와 불교에서는 뱀을 비와 땅을 관장하는 ‘풍요의 신’으로 숭배되기도 한다.

▲ 이청초_소망이루소서_70x36cm_한지에 채색 ⓒ여수미술관
▲ 이청초_소망이루소서_70x36cm_한지에 채색 ⓒ여수미술관

여수미술관은 2019년부터 해마다 신년 기획전 띠전을 준비해 왔다. 이번 2025년 ‘청사의 꿈’展은 서울·부산·광주·여수 등 전국 25명 작가들의 참여로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재물과 행운, 치유의 상징인 뱀에서부터 깜찍하고 귀여운 애니메이션 뱀까지 뱀과 관련된 청사의 개성 넘치는 작품 2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지혜와 재물을 상징하는 뱀의 기운을 받아 2025년 올 한해도 청사의 지혜로운 에너지를 나누며, 모든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힘을 얻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 전시 문의 : 여수미술관 학예사 박형숙 (061)685-9559, 010-8720-0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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