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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태풍 대비 긴급구난 유류이적 합동훈련 실시

장기 계류선박 대상 선저폐수 이적... 초동대응 역량 강화

  • 입력 2025.08.07 14:08
  • 기자명 손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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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난 유류이적 합동훈련 단체 모습 ⓒ여수해양경찰서
▲긴급구난 유류이적 합동훈련 단체 모습 ⓒ여수해양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는 태풍 등 기상 악화 시 해양오염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일 해양환경공단 여수지사와 함께 긴급구난 유류이적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광양시 서치도 인근 해상에 장기 정박 중인 268톤급 장기계류선박 A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A호는 기관실에 약 2톤의 선저폐수(기름이 혼합된 폐수)를 적재하고 있어, 태풍 내습 시 기름 유출 등 2차 해양오염 사고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선박이다.

▲태풍 대비 긴급구난 유류이적 합동훈련 모습ⓒ여수해양경찰서
▲태풍 대비 긴급구난 유류이적 합동훈련 모습ⓒ여수해양경찰서

이에 따라 여수해경은 긴급구난 공동대응팀을 신속히 가동,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유류이적 장비 및 방제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을 실시했다.

긴급구난대응팀은 여수해경과 해양환경공단 여수지사 운영팀원 22명, 선박 22척, 이송펌프 12대, 탱크로리 1대로 구성돼 있다. 이날 훈련에는 이 중 인원 12명과 소형 방제작업선 1척, 탱크로리 1대 등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실전 상황을 가정한 단계별 훈련이 진행됐다. 여수해경은 방제과 직원을 중심으로 자체 장비와 대응 역량을 적극 활용해 훈련을 주도했다.

▲태풍 대비 긴급구난 유류이적 합동모습 ⓒ여수해양경찰서
▲태풍 대비 긴급구난 유류이적 합동모습 ⓒ여수해양경찰서

김기용 여수해양경찰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장기계류선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오염 사고에 대한 초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해양환경공단과의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상 악화에 대비한 사전 대응과 유관기관 간 공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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