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특별기획] 1년도 남지 않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어디까지 왔나?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김종기 사무총장 인터뷰

  • 입력 2025.09.18 07:29
  • 기자명 심명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심명남
▲ 17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김종기 사무총장이 섬박람회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심명남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열린다. 섬박람회 행사장은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인 개도,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구성된다. 관람객 300만명과 해외 30개국에서 참여를 목표로 준비중인 섬박람회가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이달 말 본격적인 착공이 시작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김종기 사무총장은 17일 <여수넷통뉴스>와의 특집 인터뷰에서 "오랜 공직 생활과 국제 행사를 치른 경험을 살려 1년 남은 행사를 잘 준비해 섬박람회가 성공개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정부에 건의한 ‘2026년 한국 섬 방문의 해’ 지정과 전남도의 ‘2026년 전남 섬 방문의 해’ 운영이 추진 된다면 섬박람회 관람객 유치는 물론 섬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전남도와 중앙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섬 포럼 in yeosu’ ... 세계 최고 섬 분야 국제협력 플랫폼 키울 것

섬박람회의 사후활용을 묻는 질문에 "섬박람회의 상징물로서 주제관 랜드마크는 그대로 존치하고, 나머지 전시관은 가건물 형태로 조성해 행사 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수 섬의 발전방향에 대해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 개최한 여수는 이번에도 ‘섬 포럼 in yeosu’를 통해 다보스포럼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의 섬 분야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라며 "섬박람회의 성공개최 여부가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여수 유치의 결정적인 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여수시와 시민들의 적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아래는 여수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김종기 사무총장과 나눈 인터뷰다. 

▲ ⓒ섬박람회 조직위 제공
▲ 섬박람회조직위 김종기 사무총장이 활짝 웃고 있다 ⓒ섬박람회 조직위 제공

-  지난 5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 1년을 앞두고 D-365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여수시 부시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은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 1년을 앞두고 지난 5일 D-365 행사를 개최했다.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2023년부터 1년 반을 여수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출범과 결의대회 등 준비 과정을 함께 했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오랜 공직 생활과 국제 행사를 치른 경험을 살려 1년 남은 행사를 잘 준비해 섬박람회가 성공개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교통·숙박 인프라 확충, 행사장 환경 조성, 섬 발전 연계 사업 등 조직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추진상황은 어떠한가?

"여수는 매년 관광객 1,100만 명 이상이 다녀가고 한 해 1,000여 건이 넘는 마이스 행사가 치러질 만큼 숙박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KTX, 항공, 여객선, 자동차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섬박람회 행사장은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개도,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돌산 진모지구 행사장 조성은 이달 말 착공된다. 섬박람회인 만큼 부행사장은 개도와 금오도로 선정돼 섬에서 캠핑을 즐기고, 음식을 먹고, 트레킹을 하며 섬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준비와 섬 주민들을 위한 순회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여수의 섬 전체를 행사장으로 보고 요트투어나 연안크루즈를 마련해 여수의 다양한 섬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 향후 섬관광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준비 과정부터 섬 주민의 먹거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여수세계섬박람회의 랜드마크가 될 주제관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 위치도 ⓒ박람회조직위 제공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 위치도 ⓒ박람회조직위 제공

- 섬박람회 주제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한다. 구체적으로 이번 박람회에서 주제를 어떤 식으로 구현해서 보여줄 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현재의 섬 상황에서 박람회 이후 미래 섬의 변화를 제시한다면?

"섬박람회의 주제관은 섬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이자 랜드마크다. 건물 외벽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섬의 가치를 전달하고, 내부는 4개의 미디어 터널이 중앙 섬으로 연결되어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를 표현했다. 건물 자체가 섬박람회를 하나로 집약하는 핵심 콘텐츠다. 주제관을 포함해 총 8개의 전시관이 마련된다. 섬의 다양한 역사, 문화, 생태적 가치를 전시콘텐츠로 시각화하고,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섬 해양생태관>은 섬의 오염, 회복, 치유, 보존을 스토리 라인으로 전시하고, <섬 미래관>은 미래운송수단이나 에너지 기술을 통한 섬의 미래를 제시한다. <섬 공동관>은 해외나 기업, 국내 지자체 등 섬 교류의 장이 될것이고, 이 밖에도 섬 문화관, 섬놀이터, 섬 식당, 마켓관 운영 등 8개의 전시관을 통해 섬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내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

- 섬박람회는 여수의 섬과 바다, 그리고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해외참가 국가들의 현황과 해외방문객 유치 방안은?

"참가국 유치는 박람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핵심과제로 30개국 유치가 목표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대륙별로 안배하고 섬의 역사, 문화, 생태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의 균형도 고려했다. 올해 3월 32개국 주한 외국공관장 초청 팸투어를 시작으로 외교부, 주한 대사관, 국제기구, 국내외 국제행사 방문 등을 통해 활발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프랑스, 그리스, 필리핀, 중국, 페루, 팔라우, 세네갈 등 14개국이 참가를 확정했고, 이탈리아, 인도 등 21개국과 참가를 논의 중이다. 국제슬로시티연맹, 이클레이 등 국제기구 참가도 논의 중이다. 30개국 유치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 예상된다. 해외방문객 유치 목표는 9만 명이다. 그동안 오사카 박람회, 대만여행박람회 등에 참여했고, 하반기에는 해외설명회 개최등 해외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 전남도와 여수시를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준비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1년 후 어떤 행사가 진행되는지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의 언어로 홍보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어디에서도 해본 적이 없는, 처음으로 해보는 행사이기 때문에 어떤 행사일지 그려볼 수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열리는 국제행사다. 산업,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세계인의 공감대 형성이 목표다. 돌산진모지구 주행사장의 8개의 전시관과 금오도, 개도 등 여수 섬을 체험할 수 있고, 섬 관련 전시·학술행사,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365개 다도해 섬을 가진 아름다운 여수섬의 모습 ⓒ섬박람회 조직위 제공
▲ 365개 다도해 섬을 가진 아름다운 여수섬의 모습 ⓒ섬박람회 조직위 제공

- 지난 10일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2400매 사전 구매약정을 체결했다. 입장권 판매 등 섬박람회 홍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입장권은 판매는 행사개최 1년 전인 이달 5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6월 여수시새마을회에서 약정구매를 했고, 전국교육장협의회와 전국호남향우회 등 지역단체와 교육기관 등을 통해 입장권 판촉 활동을 추진해 왔다. 9월 5일부터 판매 개시를 기점으로 현재 단체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에서 입장권 2,400매 사전 구매를 약속해 주셔서 현재까지 입장권 판매 약정 금액은 1억 5천만 원 상당이다. 이달부터는 대행사를 통해 종합홍보 용역을 추진해 언론매체, 옥외광고, 해외홍보, 홍보대사 위촉, 주제곡 발표,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홍보이벤트 추진 등 전방위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에 건의한 ‘2026년 한국 섬 방문의 해’ 지정과 전남도의 ‘2026년 전남 섬 방문의 해’ 운영이 추진 된다면, 섬박람회 관람객 유치는 물론 섬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말 기공식 행사없는 착공식 ...득일까? 실일까?

-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가 아직 첫삽을 뜨지 않고 있다. 기공식은 언제하나?

"그동안 부지평탄화 작업을 마쳤고, 실시설계, 공사입찰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이달 말 착공해서 내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행사장 조성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착공하게 되는데, 기공식 행사는 생략하고 내년 개막 일정에 맞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개최 이후 대부분의 전시시설이 철거될 예정이라 남아있을 랜드마크 등 행사장과 주요 전시콘텐츠 등 사후활용 계획은?

"섬박람회 시설 활용계획은 종합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검토해 온 사항이다. 행사 후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을 전제하여 행사장을 구성해 섬박람회의 상징물로서 주제관 랜드마크는 그대로 존치하고, 나머지 전시관은 가건물 형태로 조성해 행사 후 철거할 예정이다. 행사장 주요 콘텐츠인 섬테마존, 문화공연장과 포토존은 존치해 박람회장 자체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사후활용을 위해 정부주도 공모 사업인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박람회장 주행사장 일대에 70억 원 규모로 도시숲·실외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문체부 지역관광개발사업, 일명 ‘빛의 아일랜드’ 조성사업이 120억 원의 예산으로 섬박람회장 부지(진모지구)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섬박람회 존치시설과 연계한 독창적인 야간관광 브랜드가 탄생할 것이라 기대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섬박람회장이 박람회 개최 후에도 우리 지역 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남게 여수시와 협력하고 사후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 김영록 도지사와 정기명 시장, 박수관 조직위원장이 박람회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섬박람회 조직위 제공
▲ 김영록 도지사와 정기명 시장, 박수관 조직위원장이 박람회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섬박람회 조직위 제공

- 섬박람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게 시민들의 바람이다. 순천정원박람회는 해가 거듭될수록 가치를 더하고 있는데 섬박람회 이후 여수 섬의 발전방향은 고민하고 있나?

"섬박람회의 주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다. ‘미래’는 단순한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섬과 바다를 보존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의미한다. 섬박람회가 보여주고자 하는 ‘섬의 미래’는 환경적으로는 기후 위기 대응 해법을 찾고, 해양자원의 지속적인 활용, 생태 보존 등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것이고 문화적으로는 섬 고유의 전통문화와 정신, 과거와 현대의 연결하는 스마트섬이나 해양에너지, 해상교통, AI·드론 기술 등 미래 해양 산업과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결국은 섬을 잘 보존하면서 섬의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발전시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말하자면 섬주민에게는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창출의 기회를 주고, 여수시는 세계적인 섬해양 관광 중심지로 도약을 기대한다. 섬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가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통한 기후위기, 인구소멸 등 공동 대응이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섬 포럼 in yeosu’를 통해 다보스포럼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의 섬 분야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

- 마지막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사무총장으로 여수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바라는 점이 있다면

"2012년 박람회 이후 14년 만의 국제행사라 시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그러나 국가 주도의 BIE 인정 박람회였던 2012년과는 달리 예산 규모나 성격면에서 크게 다르다. 하지만 시민들의 기대감이 크고, 다시 한번 여수시를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시민의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섬 주민과 시민, 관람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손님맞이 운동에 동참해 주시고, 주변에 홍보도 많이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정귀맹만의 리그 2025-09-18 17:51:42
여수섬박람회. 개최하나 마나 성공같은 말. 허지말고 실패에 따른 책임 소재나 확실이. 정하고 삽을 떠야할것이요 정귀맹이가 책임질거요 김종귀가 책임질거요 어수를 추락시킨 원흉들 여수를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