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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여행] 고흥분청문화박물관·우도 레인보우교... 고흥의 새로운 명소로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거듭나

  • 입력 2025.09.28 07:35
  • 수정 2025.09.28 08:41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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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에 위치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전경이다. ⓒ조찬현
▲ 전남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에 위치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전경이다. ⓒ조찬현

전남 고흥군이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청자, 조선백자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도자기로 꼽히는 분청사기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그리고 국내 최장 인도교로 개통된 우도 레인보우교가 그 주인공이다.

고흥의 역사와 설화, 도자 문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에 위치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국가 지정문화재 제519호인 운대리 가마터 일원에 조성됐다.

1980년 가마터 발굴을 시작으로 37년간의 연구 끝에 2017년 개관했으며, 현재는 고흥의 역사와 설화, 도자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전남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에 위치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전시관의 덤벙무늬 대접이다. ⓒ조찬현
▲ 전남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에 위치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전시관의 덤벙무늬 대접이다. ⓒ조찬현
▲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의 덤벙분청사기 제작과정이다. ⓒ조찬현
▲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의 덤벙분청사기 제작과정이다. ⓒ조찬현

박물관은 지상 3층 규모로 역사문화실, 분청사기실, 설화문학실 등 5개 전시실에서 약 1,200점의 유물을 전시 중이다. 특히 ‘덤벙 기법’으로 제작된 분청사기는 백토 특유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도자기 만들기, 설화 페이퍼토이, 우드아트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장 인도교, 우도 레인보우교를 걷다

▲ 전남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 레인보우교(무지개다리) 풍경이다. ⓒ조찬현
▲ 전남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 레인보우교(무지개다리) 풍경이다. ⓒ조찬현

지난해 4월 24일 개통된 우도 레인보우교는 육지와 1.3km 떨어진 우도를 잇는 다리로, 차량 도로와 함께 보행자 전용 공간이 마련됐다.

희망과 행운을 상징하는 일곱 빛깔 무지개색으로 꾸며져 갯벌과 갈대군락,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 전남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 우도 풍경이다. ⓒ조찬현
▲ 전남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 우도 풍경이다. ⓒ조찬현
▲ 레인보우교 아래 노둣길 갯벌에서 한 관광객이 망둥어 낚시를 하고 있다. ⓒ조찬현
▲ 레인보우교 아래 노둣길 갯벌에서 한 관광객이 망둥어 낚시를 하고 있다. ⓒ조찬현

그동안 우도 주민들은 물때를 기다려 바닷물이 빠질 때만 노둣길을 통해 섬을 오갈 수 있었다. 그러나 레인보우교 개통으로 물때와 관계없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지면서 주민 생활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소머리 모양 지형에서 이름이 유래한 우도는 과거 ‘소섬’ 또는 ‘쇠이’로 불렸으며,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서 자생한 대나무로 화살을 제작해 국가에 바쳤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현재 우도 갯벌에는 칠게, 농게, 짱뚱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며 관광객들에게 자연 학습의 장을 제공한다.

고흥의 별미, 푸짐한 한 상 차림 삼겹살백반거리

▲ 전남 고흥군 과역면 동방기식당 삼겹살백반 한상차림이다. ⓒ조찬현
▲ 전남 고흥군 과역면 동방기식당 삼겹살백반 한상차림이다. ⓒ조찬현

고흥 여행에서 점심은 삼겹살백반으로 해결했다. 과역면에 위치한 ‘삼겹살백반거리’는 기사식당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1인분 1만2,000원에 푸짐한 삼겹살백반을 맛볼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주말(20일) 기자가 찾은 동방기식당 역시 대표적인 삼겹살백반집으로, 푸짐한 한 상 차림과 푸근한 인심이 돋보인다.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새로운 길을 연 우도 레인보우교, 그리고 지역의 푸짐한 먹거리가 어우러지며 고흥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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