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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에 작약꽃이 활짝 피었다

[5월 전남 고흥 여행] 고흥군 영남면 해변과 점암면 산밭의 작약꽃밭

  • 입력 2022.05.10 16:22
  • 수정 2022.05.10 16:44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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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 핀 풍경, 전남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 8-1번지다. ⓒ 조찬현
▲작약꽃 핀 풍경, 전남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 8-1번지다. ⓒ 조찬현

곱고 탐스러운 꽃송이에 다들 함박웃음이다. 함박꽃이라 불리는 작약꽃이 활짝 피었다. 고흥 영남면 용암마을 초입 해변과 점암면 산밭이다.

8일 찾아간 고흥의 작약꽃밭은 꽃물결이 넘실댔다. 이곳에 온 여행객들은 하나같이 "예쁘다", "너무 아름답다"를 연발하며 탄성이다. 고흥 여행길에서 만난 진풍경에 여행자들은 넋을 잃은 듯 꽃에 취한다. 작약꽃의 자태와 은은한 향기에 속절없이 마음을 빼앗긴다.

▲  작약꽃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작약꽃의 자태와 은은한 향기에 속절없이 마음을 빼앗긴다.  ⓒ조찬현
▲ 작약꽃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작약꽃의 자태와 은은한 향기에 속절없이 마음을 빼앗긴다. ⓒ조찬현
▲작약꽃밭은 꽃물결이 넘실댔다. 이곳에 온 여행객들은 하나같이 “예쁘다”, “너무 아름답다”를 연발하며 탄성이다.  ⓒ 조찬현
▲작약꽃밭은 꽃물결이 넘실댔다. 이곳에 온 여행객들은 하나같이 “예쁘다”, “너무 아름답다”를 연발하며 탄성이다. ⓒ 조찬현

 

5월 초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작약은 중순쯤 절정을 이룬다. 그 꽃말처럼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소녀처럼 수줍게 피어난다.

고흥 바닷가 작약꽃밭에 서면 누구나 아름다운 선남선녀가 된다. 영화 속 주인공 부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봄맞이 여행을 떠나온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작약꽃은 일주일여 핀다. 이곳의 꽃이 시들 무렵이면 고흥 점암면으로 발길을 돌리면 된다. 점암면 가는 길 곳곳에서 작약꽃밭을 마주하게 된다. 한동마을 간이정류소 건너편 산자락에서 만난 작약꽃밭은 연초록의 산과 어우러졌다. 바다 풍경과는 사뭇 다른 정취를 안겨준다.

▲한동마을 간이정류소 건너편 산자락에서 만난 작약꽃밭은 연초록의 산과 어우러졌다. ⓒ 조찬현
▲한동마을 간이정류소 건너편 산자락에서 만난 작약꽃밭은 연초록의 산과 어우러졌다. ⓒ 조찬현
▲작약꽃밭 찾아가는 길이다 전남 고흥군 점암면 강산리 753-2번지 한동마을 간이정류소 건너편이다.  ⓒ 조찬현
▲작약꽃밭 찾아가는 길이다 전남 고흥군 점암면 강산리 753-2번지 한동마을 간이정류소 건너편이다. ⓒ 조찬현

5월 말까지는 이렇게 점암면 곳곳의 농가에서 작약꽃을 마주하지 않을까 싶다. 생각지 않은 곳에서 이렇듯 아름다운 꽃을 만난 건 우리에게 행운이다. 모처럼 떠난 여행길이 정말 기분 좋은 즐거움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고흥 영남면 작약꽃밭은 그 규모가 크진 않지만 처음 마주한 꽃밭과 그 아래 해변에 있는 꽃밭 두 곳이 있어 두 번의 감흥을 만끽할 수 있다. 하여 기쁨이 두 배다. 점암면에서 간간이 마주하는 꽃밭에서도 나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산자락의 꽃밭은 쉼표 하나 찍고 가기에 충분하다. 고흥의 작약꽃밭은 이번 주가 절정이다.

함박꽃이라 불리는 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용암마을에서 만난 농민의 말에 의하면 고흥에서 재배되는 작약꽃밭은 실은 한약재용 작약 뿌리를 얻기 위한 약초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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