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선사유적공원의 도시텃밭정원 일대가 분홍빛 가을 정취로 물들었다.
23일 오후 찾은 선사유적공원에는 분홍억새로 불리는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공원 우측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시민이 함께 가꾸는 도시텃밭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선사시대 농작물 ▲초록 움집정원 ▲식탁 위의 정원 ▲벼 정원 등으로 조성돼 있다.
‘식탁 위의 정원’에는 고추와 토마토, 가지 등 생활 속 식재료가 자라고 있으며, ‘벼 정원’에는 누렇게 익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여 한 해의 풍요로움을 전한다.
특히 ‘도시텃밭정원’은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문화를 체험하며 생명의 순환을 배울 수 있는 교육·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가을 햇살 속에서 핑크뮬리는 부드럽게 일렁이고, 형형색색의 코스모스는 가을바람에 흔들리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여수 선사유적공원은 시민들에게 가을의 여유와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