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청소년 교류의 무대가 지난 21일 여수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감동적으로 펼쳐졌다.
한독국제유진청소년오케스트라와 레몬트리합창단, 그리고 독일 베를린 자유청소년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이번 교류음악회는 음악을 넘어 우정과 따뜻한 교류의 장으로 이어졌다.
공연 다음날, 명경식 여수시체육회장(㈜KMT 대표)은 독일에서 먼 길을 찾아온 청소년 연주자들을 위해 쿠우쿠우 뷔페 식사와 미남크루즈 선상 불꽃놀이를 선물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명 회장은 독일 청소년들이 여수를 방문할 때마다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오며, 긴 여정에 따뜻한 쉼과 환영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독일 청소년 한 명은 “여수에는 참 좋은 어른들이 많아요.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요.”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16시간의 비행과 7시간의 육로 이동 끝에 여수에 도착한 학생들은 “이제는 여수에 살고 싶다”고 말할 만큼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같은 후원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세계 청소년들에게 여수를 ‘제2의 고향’으로 느끼게 하는 의미 있는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교류를 계기로 2026년에는 여수 청소년들이 독일로 초청되어 다양한 문화체험과 음악적 성장을 경험할 예정이다.
명 회장은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말을 실천하듯, 지역 청소년들에게 삶의 품격·배려·도전의 용기를 전하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명 회장은 2025년 ‘여수시민의 상’ 체육진흥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영예를 안았다.
그는 △체육활성화 후원기금 도입 △2023년 전남체육대회 종합 1위 달성 △생활체육 저변 확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체육발전과 시민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레몬트리합창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였으며, 독일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라이너 펠트만(Rainer Feldmann)의 신작 <전라남도의 일출>이 초연돼 큰 감동을 안겼다.
한독국제유진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24년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청소년음악연맹(WFYM)의 준회원으로 승인되었으며, 2026년 정회원 승격을 앞두고 있다.
여수에서 시작된 청소년 음악 교류가 세계적인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