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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수 국동항, '해상 출장조선소' 전락…불법 선박 수리에 시 당국 '뒷짐’

국동항 해상...용접, 철판 교체 등 불법 선박 수리 공공연하게 성행
제보자 김 씨 "'배째라'는 식으로 수리를 하고 있다" 현장의 심각성 전해

  • 입력 2025.12.12 05:50
  • 수정 2025.12.12 07:31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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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자가 방진 마스크를 쓰고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 FRP 마감제인 겔코트가 선박에 실려있다.ⓒ조찬현
▲ 작업자가 방진 마스크를 쓰고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 FRP 마감제인 겔코트가 선박에 실려있다.ⓒ조찬현

대한민국의 국가어항 여수 국동항 해상에서 용접, 철판 교체 등 불법 선박 수리 행위가 공공연하게 성행하고 있으나, 관할 지자체인 여수시의 단속은 미온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선박은 한 달 보름 넘게 불법 수리 작업을 지속하고 있어 해양 환경 오염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달 보름째 멈추지 않는 불법 '출장 수리’

▲ 여수시 국동 대경도 대합실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작업자가 방진 마스크를 쓰고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조찬현
▲ 여수시 국동 대경도 대합실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작업자가 방진 마스크를 쓰고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조찬현

지난달부터 여수 국동항 해상에서는 특정 선박이 용접, 페인트칠, 철판 교체 등의 전문적인 수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11월 21일 본보는 ‘여수 국동항 ‘불법 선박 수리’ 한 달째…시는 왜 몰랐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처음 보도했다.

이후 3주가 지난 11일 현장 재확인 결과, 해당 선박은 위치만 약간 이동했을 뿐 여전히 불법 수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여수 국동항에서 작업자가 어선 내부를 수리하고 있다. ⓒ조찬현
▲ 여수 국동항에서 작업자가 어선 내부를 수리하고 있다. ⓒ조찬현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불법 행위가 해당 선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건너편 방파제 부근을 비롯해 국동항 곳곳에서 어선 및 기타 선박들이 엔진과 내부 수리를 진행하며 '해상 출장조선소'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크레인, 산소 용접기, 발전기 등 전문 장비까지 동원되고 있어 조직적인 불법 행위임을 시사한다.

▲ 선박 수리를 위해 크레인, 산소 용접기, 발전기 등 전문 장비까지 동원되었다. ⓒ조찬현
▲ 선박 수리를 위해 크레인, 산소 용접기, 발전기 등 전문 장비까지 동원되었다. ⓒ조찬현

"조선소 수리비용 아끼려 불법 성행“

제보자 김 모 씨는 이 같은 불법 수리가 이어지는 배경에 대해 "조선소에 올라가면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국동항에서 해서는 안 될 선박 용접, 철판 교체, 페인트칠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보된 선박은 어항법이나 관련 법규상 수리가 엄격히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 김 씨는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것이 아니라 '배째라'는 식으로 수리를 하고 있다"며 현장의 심각성을 전했다.

▲ 여수시 국동 대경도 대합실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인 선박에 작업용 내부 가림막을 설치했다. ⓒ제보자 제공
▲ 여수시 국동 대경도 대합실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인 선박에 작업용 내부 가림막을 설치했다. ⓒ제보자 제공

여수시 당국은 "조치하겠다"더니 나 몰라라

이러한 불법 수리 행위에 대해 여수시청 섬발전지원과 관계자는 지난달 "법령을 검토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현재까지 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제보자 김 씨는 시 당국의 관리 소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순찰을 돌아야 하는데 제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며, "단속 대상인데도 단속이 되지 않고 한달 보름 넘게 용접을 하는 등 방치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 여수 국동항 어선 내부에서 작업자가 용접작업을 하고 있다. ⓒ조찬현
▲ 여수 국동항 어선 내부에서 작업자가 용접작업을 하고 있다. ⓒ조찬현

불법적인 해상 선박 수리는 페인트 잔여물, 용접 부산물 등이 해양으로 직접 유출될 우려가 있어 심각한 해양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어항 내에서의 무분별한 용접 작업은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다.

여수 국동항에서 지속적으로 불법 선박 수리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여수시의 미온적인 대처로 인해 국가어항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관계 당국의 신속하고 강력한 단속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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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선주 2025-12-15 17:54:37
한달간 국동항에서. 배고처도 간섭하고 단속하는. 분들이. 없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래 ~
여수의힘 2025-12-12 19:16:15
이건 돌산읍 우두리 용월사 동쪽해변에 산업단지를 만들지 못한 문제입니다. 아직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조선소.연관공장들을 한군데로 집적화 이주를 할 부지를 제대로 못찾고 있으니까 대한조선이 해남으로 뺏겨버렸잖아요.

여수시는 율촌2산단쪽에 한다니까 그역시 해수청이 받아줄지 모르겠어요. 섬지역도 먹고 살게 돌산에 조선산단을 만들어 여수를 전남 조선산업의 메카로도 만들어 봅시다~! 제발요~!
선원 2025-12-12 17:42:53
국동항 어선 댈곳이 없다 잡아온 고기를 퍼야하는데 이리 가따 저리갓다. 결국 배3척 떨어지곳에서 옮겻다. 선창관리는 누가 하는것이냐 여수시장 쫄개들아 뭐하고 처자빠져있냐 공무원들 다 파면시켜라
유탑 2025-12-12 12:41:30
국동항에서. 용접작업 , 에피알피 선박수리하는 불법행위. 단속하세요 국동항관리 관리 공무원. 근무태만이 여수시장. 무능으로. 인한 것이라면 당장 공무원 파면시키고 질서를. 회복해 주세요 수산도시 명예에 먹칠하는 국동동장. 잘들어
조선소 2025-12-12 08:51:38
국동항. 출장조선소. 단속하라. FRP작업. 선박수리는 엄격한통제와 수리조선소 시설로 작업하는데 국동항 구역에서 불법 수리선박단속해야한다 선박용접수리 단속하지 않는. 여수시 섬발전지원과는 폐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