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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노후 공동주택 현장중심 피난·대응 훈련

  • 입력 2026.02.26 14:01
  • 기자명 박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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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성 소방장 ⓒ여수소방서
▲ 박재성 소방장 ⓒ여수소방서

겨울철이 본격화되면서 화재 위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낮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은 난방기기 사용 증가와 전기 사용량 급증으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준공 후 상당 기간이 경과한 노후 공동주택의 경우 전기·가스·난방 설비의 노후화 등 구조적인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봉산119안전센터는 「2025~2026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에 근거하여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피난·대응 소방훈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형식적 교육을 넘어 입주민과 관리자의 실제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직접 해보는 훈련’이다. 화재 발생을 가정한 상황 속에서 입주민들은 실제 대피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계단 및 비상구 이용 방법을 숙지하게 된다. 특히 화재 시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연기 확산 상황에서의 이동 요령, 세대 내 대기 시 행동수칙 등 실질적인 대피 요령을 반복 교육함으로써 위기 상황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옥내소화전 사용교육 모습 ⓒ여수소방서
▲ 옥내소화전 사용교육 모습 ⓒ여수소방서

또한 옥내소화전 사용법에 대한 실습 교육도 병행된다. 평소 눈에 보이지만 막상 사용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옥내소화전에 대해 위치 확인부터 호스 전개, 방수 절차까지 단계별 교육을 실시하여 초기 화재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경우 화재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의 의미는 더욱 크다.

관리자에 대한 대응 역량 점검도 함께 이루어진다. 화재 상황을 가정해 경보 발령 후 전파 체계가 적정하게 작동하는지, 입주민 통제와 안내가 원활히 이루어지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훈련 후에는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사항을 안내하여 공동주택 자체 안전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안전교육 모습 ⓒ여수소방서
▲ 안전교육 모습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겨울철 화재는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응이 늦어질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입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초기 대응의 주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노후 공동주택의 화재 취약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주민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겨울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준비가 가장 필요한 계절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대비하는 작은 훈련 하나가, 위기 순간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번 겨울, 노후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현장 중심 소방훈련이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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