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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호 5항차 25일 일정 항해 떠나

격포항으로... 제 1일차 항해일지

  • 입력 2016.06.21 22:40
  • 수정 2016.06.22 21:54
  • 기자명 정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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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호 Captin의 <항해일지>

[편집자 소개글]
여수 요트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범선 ‘코리아나’호가 오늘(21일) 소호 요트경기장을 출발 5항차 25일간의 일정으로 항해를 떠났다. 5항차 기간 동안 새만금 국제요트대회를 비롯하여 보령 해수부장관배 요트대회를 참가하고 이어서 '이사부 항로 탐사'에 나선다. 삼척에서 출발 울릉도를 들러 역사탐방과 독도 박물관등을 방문하고, 독도에 도착 위령비 참배와 독도주권 선포식도 갖고 선상 역사강의도 진행한다. 해상퍼레이드를 마치고 여수에 귀항하게 된다. 연이어 정비를 마치고 다시 삼척, 구룡포, 부산을 거쳐 여수로 다시 돌아오는 5항차 25일간의 일정을 7월 15일 마치게 된다.

오늘부터 5항차 항해를 마치는 날까지 선장 정채호 전 여천시장이 틈틈히 보내온 항해일지를 싣는다.

정채호 선장 (전 여천시장)
코리아나호

2016. 06. 21. (제 1일차 항해일지)

05시 30분에 소호요트 경기장을 출발한 국내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호는 1항차 새만금 국제요트대회를 참석하려고 격포항을 향한다. 이 대회는 우리들에게 6박 7일의 여정이다.

선장을 포함하여 기관사, 전문항해사등 우리 일행은 6명.
흐렸지만 순조롭게 출발하였다.

오후5시 30분에 가덕도와 가사도를 통과하면서 대형컨테이너 선박 한진해운을 만났다. 무전 통신으로 사전 약속하여 좌현 대 좌현(Port To Port) 조우했다. 한마디로 무전교신하면서  서로 비켜가기로 한 것이다.  안전을 위해 이는 필수다.

한진호를 만나 사로 교신하며 무사히 비켜 갔다.

가사도를 바라보니 운무속의 섬이다. 그 섬에는 마치 신선들이 노닐 것 같다.  승무원들이  “저 곳은 신선들이 살거다”고 감탄했다. 나도 신선이 될 순 없을까?  신선을 꿈꾸어 본다.

가사도
가사도

밤이 다가오자 우리는 신안 앞바다 하의도와 비금도 바로 밑의 신도 포구에 정박을 했다.
마침 하의도는 김대중 전대통령님의 고향이고, 비금도는 알파고와 겨룬 바둑천재 이세돌의 고향이다.  우리 곁을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세돌 국수가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요트 용어로 앙커링(투묘: 닻을 내림)을 했다.
신도 섬마을에서 어민들이 작은 배를 타고 와서 우리 요트를 방문했다.
요트라서 무슨 배인가 호기심에 방문한 것이다.

이 분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니 신도에서 톳을 양식하는 분들인데,  우연히도 그 톳을 여수에 납품한다고 한다. 서로 얘기가 된다.  이런 소소한 게 요트 여행의 묘미이기도 하다.

정박중 찾아온 신도 주민과 기념 촬영

내일 아침에 비가 많이 오면 돕겠다고 하면서 아침에 다시 방문하겠다고 말한다.
신도 주민 4 분이 섬으로 돌아갔다.  남은 우린 요트에서 밤을 맞이했다.
잠을 청하는데 내일 비가 많이 내린다니 걱정이다.

                          항해 중에 신안 앞바다에서    정  채  호

코리아나호
이대일 항해사를 사진 촬영 하는 최영석 부선장. 여기선 부선장이지만 국내 초고령 요트 선장이다.
세일마스터 비토브카이스키. 승무원중 유일한 러시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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