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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과 아그라성에서 여정을 마무리

India에서 행복의 길을 묻다 (13)

  • 입력 2016.09.04 18:08
  • 수정 2016.09.06 06:36
  • 기자명 정금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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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앞에서의 필자

순례 마지막 날, 오전 일찍 무굴제국 시대의 건축물 순례에 나섰다. 먼저 세계 7대 불가사의 건축물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타지마할이다.

타지마할은 샤자한이 그의 왕비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궁전식 무덤이다. 타지마할의 공사 기간은 대략 22년, 석공 등 인부 약 2만명이 피땀을 흘렸다.  타지마할은 인터넷 검색에서 1순위로 떠오르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이는 아마도 인구수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타지마할.

타지마할은 샤자한이 사랑하는 아내가 죽자 생전 아내가 유언으로 남긴 약속으로 건축되었다.
 샤자한 아내는 11년동안 14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샤자한의 총애가 깊었다. 그러나 숨지기 전 샤자한에게 '내가 죽으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어 줄 것'과 '다른 여자와 결혼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샤자한은 아내가 죽자 두문불출 하다 꼭 1년 만에 나와 약속대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축조하기 시작, 22년간에 거쳐 불가사의의 건축물을 완공했다.


 건축과정에는 코끼리 1만마리와 석공 등 2만명의 인부가 동원되었다. 샤자한은 타지마할 건축을 위해 나라재정 1/3을 쏟아 부었다.


 내부의 온도는 23-23도를 유지해 여름에는 선선하고 겨울에는 온화하다. 지하에 같은 형태의 묘가 있다. 대리석재질이며 무늬는 보석을 사용, 우리의 삼강기법으로 가공해 깎아 맞추었다.

아그라성
아그라성

아그라성은 타지마할과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건축물이다. 갈색 돌로 이루어진 요새로 웅장함 그 자체다.   아그라성은 무굴제국의 3대 황제 아크바르 대제에 의해 처음 축성된 뒤 계속 증축됐는데, 가장 공을 기울인 이가 바로 타지마할을 세운 샤자한이다. 그러나 샤자한은 타지마할을 짓기 위해 국고를 탕진, 아그라성에 유폐되었고, 결국 타지마할이 가장 잘 보이는 포로의 탑, ‘무삼만 버즈’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아그라에서 무굴제국 시대의 건축물 관람을 마친 순례단은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뉴델리에서 인천 공항까지 편도 총 4,961키로미터, 9시간 20분 비행을 끝으로 15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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